비행기는 제 시간에 출발하여 금방 제주도에 도착하였고~
관광안내센터가 보여 오늘 하루를 알차게 여행할 수 있는 곳을 알려달라 부탁하였더니
젊은 아가씨가 지도에 여러곳을 찍어주셨다~
지도에 포인트를 찍어주시는 동안 나는 옆 테이블에 설문조사를 하면 쵸콜렛을 준다고
써있길래 후다닥 설문조사를 하고~
쵸콜렛도 받았다 ^^
이른 시간 제주 공항을 도착하였는데 날씨가 흐리고 바람이 엄청 불며 비도 내리기 시작한다
오늘 하루 제주도를 빨리 돌아다녀야 하니 대중교통은 접고 택시로 움직인다
나의 제주 첫 목적지는 함덕해수욕장으로 정했다
제주 공항에서 택시로 35분 거리로 2만원 정도 나온다
제주도의 택시 운전 기사분은 친철하였는데 서울말을 하시길래~
💬 제주도 분이 아니신가 봐요? 물었더니 제주도 사람이 맞다고 하시며
제주도 말을 쓰게 되면 여행오신 분들이 못 알아들으니 서울말을 쓰신다고 한다
그러시면서 제주도의 독특한 사투리가 몽고 지배의 영향과 일본의 영향으로
비슷한 단어들도 많고 잘 알아듣지도 못한다고...
일본 식민지 때는 일본 사람들이 제주도 사람들과 소통이 안되어
관리를 제대로 못 할 정도였다는 우스운 소리도 들으며
택시 기사님은 지금 해수욕 장에 문을 열은 곳은 델문도 커피집이라 하면서
근처에 차를 세워주셨다
택시에서 내리자 마자 제주도 바람이 거세게 불어닥친다
흐린 날씨와 함께 가랑비도 내렸다~
제주도의 바다를 처음보는 순간~
흐린 날씨탓인지, 아니면 주위의 검은 바위때문인지 제주도 바다를 보는 첫 소감은
멋있거나 화려하기 보다는 침울하고 무거운 분위기다
앞에 다리 하나가 보여 건너가는데 다리의 색깔과 하르방도 검은색..
하다못해 주위의 모든 바위도 다 검다
모래 사장과 건물이 있는 곳을 바라보면 그나마 밝기는한데~
검은 바위에 바람이 엄청불고 파도가 몰아치니 을씨년스럽다고 해야하나?
그런느낌이었다~
제주도가 삼다도라는 것만 알고 아무것도 모른채 도착한 제주도 바다의 첫 모습은 그랬다~
제주도가 화산섬이고 검은색 현무암의 바위가 이곳의 특징이라는 사실을 몰랐다
.
.
비가 조금 거세지길래 빨리 빵집 안으로 들어왔다
배가 고파 시계를 보니 아침 8시 30분
문을 연지 얼마되지 않아 빵을 진열해 놓고 있는데~
먹음직스러운 마농이라는 빵과 청귤차를 시켰다 (5.500+8.500=14.000원)
마농빵은 마늘빵으로 올리브유가 듬뿍 발라져 있어 그나마 맛은 있었지만
제주도 청귤차는 얼마나 달달한지 마시자 마자 인상이 찡그러질 정도다
너무 달아 반 정도만 마시고 버리게 되었는데 달달한 정도가 너무 지나쳤다
델문도 커피집은 맛집 보다는 뷰맛집으로 보인다~~
함덕해수욕장 가장 명당자리에 자리잡고 있는 이 까페는 온라인 상에서 한 두번 본 것 같다
밖으로 나와 주변의 사진을 찍고~
해변가의 함씨 할망 유산이야기라는 조형물을 보았다
함씨 할머니가 함덕리에 만들어 놓은 다리에 관한 미담인데~
1500년대 흉년과 기근이 심하던 때 다리를 만든 과정과
지역민을 위해 통행로를 만든 애민의식이 동국여지승람에 기록까지 되었다 한다
우리나라 관광지에는 여러 이야기가 많이 있는데
전설같은 이야기 보담은 이런 실제 이야기가 더 멋있는 것 같다
제주도의 이런 멋진 할머니가 있었다는 것은 진짜 자랑할 만한 이야기다
이 조형물은 배의 모습~
팔선진이라 써 있다
팔선진은 1902년 멸치잡이를 위해 함덕 주민이 만든 협동조직인데
그 당시의 팔선진의 넓은 부지가 함덕해수욕장의 모래사장이라 한다
함께 그물을 끌어올리는 조형물
함덕은 제주도에서 가장 큰 멸치어장으로 "멜로 부자된 동네"였다 한다
여기서 델문도 빵집이 있는 해변을 향해 사진을 찍어본다
저 멀리 해변가에서는 관광객들이 사진을 찍고 있다
가만히 보니 넓은 함덕해수욕장 모래 위로 천이 뒤덮혀있다
바람이 센 곳이어서 아마 모래가 많이 날리는 것을 방지하려 만들었나?
이곳 함덕해수욕장 해변에 축제가 있었나 보다~
모래로 된 조형물들이 보였고
제주레저힐링축(제) 란 글이 있었기에 알수 있었다
다시 한 번 바다를 촬영해 보고~
해변 뒤쪽으로 커다란 화장실이 있어서 들어가 보았는데~~
청결도는 다른 도시에 있는 해수욕장에 비해 나빴다
부산 해수욕장이나 다른 공공화장실에 비해 냄새 나고 청결하지 않았는데
혹 이른 아침이라 청소하시는 분들이 늦장을 피우신건가?
함덕해수욕장의 해변가와 도로 옆으로는 여러 조형물이 있었는데
시커먼 바위로 만든 하르방 의자?
하르방이 무슨 뜻인가 검색하였더니.. 할아버지를 의미하는 제주도 방언이라 한다
여행할 때도 몰랐는데 지금 글을 올리며 배운다
넓은 제주도를 하루 안에 좀 더 많이 보려면 함덕해수욕장은 여기까지 보고 다른곳으로 간다
다음 목적지는 어디로 갈까 생각하다가 성산읍의 플레이스캠프란 곳으로 방향을 잡고
카카오택시를 불렀다
함덕해수욕장에서 31km 떨어진 곳으로 택시로 36분 거리에 있고 33.000원의 비용이 든다
인터넷에서 좋은 숙소로 알려진 플레이스 캠프라는 곳을 갔는데
아침이라 조용해서 들어가지는 않고
바로 네이버 지도에서 성산일출봉이란 곳을 찍고 걸어간다
도보로 2.3km / 35분 거리에 있다 한다
가면서 말들도 보고 ^^
유명한 제주도 흑돼지도 보고...
길을 걸어가는데 아침 일찍 반대쪽에서 걸어오는 몇 명의 외국인들도 보았다
일출봉이라는 곳을 보고 오는 것인가?
가면서 바다 저 쪽에 보이는 큰 산이 성산인가보다
팻말에 이곳은 광치기 해변이라고 써있다
해변 모래 색깔이 누런색을 띠고 있어
흙인지 모래인지 몰랐는데 여기에 대한 설명을 해 놓은글이 있다
신양리층으로 화산쇄설물과 현무암자갈, 조개껍데기 조각등으로 구성되었다 한다
이곳은 제주도 스탬프 투어 관광지였다
성산일출봉 쪽으로 걸어가면서..
이렇게 걸어가야 제주도의 진짜 모습을 조금이라도 제대로 보는 것이 아닐까 생각된다~
도로 반대쪽에도 바다가 보인다~
초아의봉사라는 로타리클럽의 기념비?
"우리가 생각하고 말하고 행동하는 4가지 표준" 을 적어놓았는데
내가 보기에는 1번과 2번만 적었으면 좋았을텐데
쓸데없이 많은것을 적으려 한 것 같다
길을 가면서 이름 모를 나무 사이로 보이는 성산의 모습~
저 멀리 도시가 보이기 시작한다, 거의 다 온 모양?
걷는데 4.3 유적지 터진목이라는 곳이 있다
제주 4.3은 빨치산 조직의 진압 과정에서 제주 주민들이 특별중대에 끌려가
감자 공장 창고에 수감되어 고문당하고 총살을 당한 학살 사건이라 한다
이들 희생자들의 위령비가 있는 곳이다
우리나라 전역에서 많은 비극적인 일이 있었지만
제주도에까지 이런 비극적인 일이 있었는지는 지금까지 전혀 모르고 있다가
이런 사실을 깨달아 알게 된다
가슴아픈 일이 아닐 수 없다
추가글 : 브라질에 1차 이민오신 할머니가 6.25때 제주도로 피난을 갔었는데..
당시 10세였던 이 할머니는 물이 없어서 한라산에 물을 길러갔었다고 하며
제주도 사라봉이라고 하는 구석진 곳에서는 백골이 많이 굴러다니는 것을 보았다고 하시며
제때 시신을 치우지 못한 가마니에 둘둘 말은 시신도 보았다 하신다
당시 사라봉은 젊은이들이 많이들 놀러간 곳이라 하는데...
오빠 언니들을 따라 구경하러 가셨었다 한다
(2024년 7월 17일 추가함)
광치기 해변이라 적혀있는 이곳 역시 스탬프 투어 명소였구나~
위령비 옆에 화관이 놓여있다
이곳에서 바라보는 성산...
성산은 당시의 모든 일을 보고 알고 있으리라 생각된다
땅도 바다도 또 산도 듣는 귀와 보는 눈이 있지만 말만 하지 않을 뿐이라는 것을..
성산의 보이는 모습은 내가 걸어가는 장소에 따라 약간 모습이 달라지고 있다
조금 더 가니 누런 색의 해변이 안보이고 바위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그리고 돌담을 쌓아 놓은 곳이 보이기 시작한다
성산이 가까와지니 성산의 한 부분은 울창한 나무가 아닌 평지로 되어있는 곳도 있다
줌을 당겨 그 평지를 살펴보았는데 땅에 자라는 풀 색깔이 누런색?
줌으로 성산의 아래 쪽을 살펴보니 암석으로 된 절벽으로 산을 올라갈 수 없을 것 같다
돌담으로 만든 방파제(?)를 지나가는데 아래 바다로 내려가는 계단이 있어서~
내려가 보니 모래가 새까맣다..
이런 검은 모래를 가진 해변은 처음본다, 아까 광치기 해변은 누랬는데...
검은 모래가 있는 바다물에 발을 담그고 사진을 찍으려 했는데
파도가 갑자기 밀려와 신발까지 바닷물에 잠겼다 ㅜ.ㅜ
젖은 양말은 벗고 다른 양말로 갈아신기는 했는데 신발이 축축 ㅠㅠ
그래도 제주도까지 와 바닷물에 담그고 가는게 어디냐~~
조금 더 걸어가니 돌담에 영문으로 성산 일출봉이라고 써있다
멀리서 거무스름하게 보이던 성산이 이쪽에서는 푸른모습으로 변해있다
날씨가 화창해져서 그런가?
주차장 차박금지라는 안내팻말이 보이고..
성산으로 오르기 전 동암사라는 절이 있기에 잠시 눈요기를 해 보자
대웅전
그리 큰 절은 아니지만~~ 아기자기한 절이로구나
성산으로 올라가기 전 바위에 한자로 성산 일출봉이라 적혀있다
이왕이면 한글로 크게 적어놓았으면~~
아래에는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세계지질공원이라는 글이 있다
조금 더 가니 한글로도 적혀있는 곳이 있구나
성산으로 올라가기 위해서는 표를 구입해야 한다
성인요금 5.000원
올라가는 길에 할배 5분~~
입장료를 구입한 사람들은 우측으로, 무료탐방을 하는 사람들은 좌측으로 간다
성산으로 올라가는 산책로~~
등산이 시작된다
오전 11시 22분, 날씨 맑음
돌길은 계단으로 되어진 돌길로 바뀐다~
내가 가는 길은 올라가는 길이고 저쪽 길은 내려오는 길로 보이는데?
한 여성이 내려가는 길로 올라가고 있는 듯?
뒤로 돌아 올라온 길을 사진찍는다.
지나올때는 몰랐는데 저 소나무는 삐딱하게 서있구나``
등경돌 바위에 대한 설명이다
성산 주민들은 이 바위를 지날때 4번씩 절을 하였다 한다
2번의 절은 제주섬을 창조한 아름다운 여신 설문대할망에게
2번의 절은 고려말 원나라로 부터 나라를 지킨 김통정장군에게 대한 것이라 한다
바위 중간에 큰 발자욱이 패인것이 장군이 바위위로 뛰어오르며 심신을 단련했다고...
ㅎㅎ
올라가면서 등경돌 바위를 옆에 두고 성산아래의 모습을 담는다
제주도 운전기사 아저씨와 대화를 나눈 말인데~~
봄에 중국의 황사나 미세먼지가 불어올 때 제주도가 제일 영향이 크다고 한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은 제주도가 그래도 공기가 좋다고들 한다는데...
운전기사 아저씨는 아니라고 한다~
부산도 전주도 여수도 하다뫃해 제주도도 중국발 황사와 미세먼지가
내가 바라보는 4월의 하늘을 뿌옇게 가로막고 있는 느낌이었다
조금 위로 올라가 사진을~
계단을 오르면서 아래의 풍경이 조금씩 달라진다~~
계단도 많았고 상당히 많이 올라왔다
정상에 다달아 성산읍을 향해 사진을 찍는다
이쪽 저쪽으로~
사람들마다 사진을 포즈를 취하고 사진을 찍는다
산 정상에는 운동장 처럼 만들어진 계단식 데크로 되어 있다
주위로 돌아다니며 산 아래의 풍경을 담고
주위의 성산의 모습을 담아보련다
산과 바다의 조화~
저 쪽 산 끝으로 가는 길도 있을래나?
사람들이 지나가는 길은 없는 것 같은데..
자세히 보면 10시~11시 방향으로 길이 하나 있는 것 같다~
줌으로 당겨서 확인이 가능했다
성산 꼭대기에 올라와 시원한 바람과 성산의 정기를 듬뿍 받은 후~~
또 빨리 내려가 본다
위에서 바다를 바라보니 육지와 가까운 바다물 밑은
해초로 인해 검은 색을 띠고 있는 듯 하다
다시 한 번 성산일출봉을 향해 작별을 고하고~~
가파른 계단길을 내려간다
기회가 되면 또 다시 보자꾸나```
빠른 걸음으로 성산일출봉을 내려간다~
성산에는 이름모를 들풀과~
여러 꽃들이 피어있다
성산일출봉 한쪽에서 해녀의집이 보였는데...
해녀들이 직접 따온 해산물을 먹을 수 있는 곳이라 한다~
해녀의 집 주위로 사람들이 조금 보이는데..
저 아래까지 내려가지는 못하고~~
성산일출봉을 내려와~~
차고에서 2블럭 정도 내려가 청운식당이란 곳에서
전복뚝배기를 시켜먹었는데 조그마한 전복 3~4개가 들어가 있는데
맛도 있고 가격도 좋았다. 15.000원 주었던 것 같다
점심 후, 성산일출봉 주차장 주위에 뜨끈한 오뎅을 팔고 있어서
2개를 사먹으며 주인 아주머니에게 이 근처에서 어느곳을 구경하면 좋겠냐고 물었더니
옆에 있는 한 아주머니 왈, 난 소정방폭포가 좋더라~ 라고 하시는 것이었다
그래서 다음 목적지는 소정방폭포가 되었다~
택시를 불러 성산일출봉에서 소정방폭포까지는
1시간 가량, 5만원의 택시비가 나오는데 꽤 멀구나~
택시를 타고 거리 구경을 하면서 가는데
졸음이 쏟아져 깜빡하는 사이 목적지에 도착하였다
택시 기사분은 소정방폭포를 들러 정방폭포로 가라고 일러주셨는데~~
차에서 내리니 주위에 사람이 안보인다
시골길을 걸어 도착한 곳은 조그마한 폭포가 있는 곳이었는데
한 부부가 도착하여 사진을 찍고 있었다
하도 조용해서 나 혼자만 온 줄 알았는데.. 어디를 가나 사람이 보이는구나~~
소정방폭포는 그냥 조그마한 물줄기를 가진 폭포~
해변은 모래가 없고 돌과 바위뿐~
이곳 돌맹이 색깔도 거무침침하여 흐린날씨에 무거운 분위기..
돌 계단이 있어 올라가 보니..
소라의 성이라고 하는 곳이 있었는데 문이 닫혀있었다
택시 기사분의 말을 따라 정방폭포로 간다~
네이버 지도를 켜 놓고 정방폭포쪽으로 가는데 외국인들도 보인다~
이들도 이 먼곳까지 다 오는구나````
길을 가면서 저 쪽으로 보이는 섬
이름은 잘 모르지만 사진을 찍으며 간다
길을 가는데 한 농촌집 마당에서는 한 여성이 승마를 즐기고 있었다~~
소정방 폭포에서 정방폭포로 가는 산골길~
산골길인데...돌길을 잘 깔아놨다
정방폭포까지는 500미터가 조금 넘는데 10분 가량 걸렸다
이쪽은 큰 주차장이 있다~~
상점들도 여럿 보였는데 매표소가 보인다
정방폭포를 보는데 입장료를 지불해야 하나보다
다른편에는 미술관과 카페가 있다
입장료는 2.000원
입장권을 보여주고 돌 계단을 내려가 폭포쪽으로 간다~
입장료를 주었지만 특별한 볼거리는 없다
그냥 돌과 바위를 지나 폭포가 있는 곳으로 갈 수 있을 뿐~~
저 멀리 무엇을 파는가 하여 줌을 당겨 보았더니 해산물을 즉석에서 파는가보다
계단을 내려오면 돌과 바위만 있는 곳인데~
조금 잘 못 하면 발을 삐끗하거나 중상입을 수 있는 위험한 곳이다
노인이나 아이들은 특별히 조심해야 한다
폭포 구경하는데 입장료를 받으려면 길을 따로 만들거나 안전시설을 갖추어 놓아야 하는데
안전 설비나 관리도 전혀 없이 돈만 받는 곳으로 보여 씁쓸하다!
게다가 특별한 것 전혀없이 돈만 챙기는 제주도!
그리고 싱싱한 회를 파는데, 돌이 많은 위험한 곳에서 파는 것은
그냥 상술일 뿐이다~
저런 위험한 곳에서 해산물을 파는 행위 자체를 근절시켜야 하는 이유는
💢 싱싱한 것 먹기 전에 위험하고 💢 위생적이지 않으며
💢 자연환경 보호에도 부적절하다
정방폭포의 입장료를 내고 볼 것은 폭포뿐이었는데
입장료까지 지불할 필요없이 그냥 멀리서 감상하는 것이 훨씬 낫다
산세를 보고 해안을 바라보는 것으로 충분하다
여기 멀리서도 폭포가 보인다
정방폭포를 지나자 마자 서복공원이라는 간판이 나온다
간판에 한글이 없고 한자로 적혀있다, 왜지?
멋진 공원이 보이는데...
정방폭포 4.3 학살터라는 안내글이 있다
바로 옆... 대궐같은 곳이 있고 길도 잘 닦아놓았다~
주위를 멋있게 꾸며 놓았는데.. 가까이 가 보니...
서복전시관이라 적혀있다
커다란 광장 바닥 4개의 조형물에는 인물 모형이 있었고..
저쪽 맞은 편 벽에 서복전시관 무료개방이라고 붙여놓았다
중국풍이 뚜렷한 서복 전시관을 들어가 본다
주위 공원 바위에 서복공원이라는 글을 새겨놓았다, 한자로..
대궐이 있는 곳이 혹 전시관인가?
정면을 모습을 담고~
입구로 들어간다
서복이라는 제상이 진시황의 명을 받아 3.000명의 대선단을 꾸려 불로초를 찾아
제주도로 왔었다는 것을 알리려...
서복을 기념하여 만든 전시관이라 한다
이 중국풍 전시관은 중국이 만들었을리는 없고
대만 사람이 혹 만들었나 했다
브라질 쌍빠울로에서도 Templo Zulai 라는 절이 있는데
대만에서 만들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진시황도 아닌 고작 제상이 선단을 꾸려 동방을 돌다가 제주도에 온 것을
기념하려 우리나라 국민들의 세금으로 이를 만들었다는 것은 어떻게 이해해야 하나?
아니나 다를까 검색해 보니 온라인 상에서는 이를 비난하는 글들이 많았다
이들의 추적항로며~~
역사적으로 알아둘 수는 있어도 딱히 우리나라에 미친 영향도 전혀 없는 일을?
많은 돈을 들여 전시관을 꾸몄다는 것이 이해가 안된다
서복이라는 사람은 나중에 일본에 정착하여 그곳의 문화와 경제에 이바지하였다 한다
미련한 사람이 불로장생을 찾아 헤메이는 법인데~
그런 것을 찾으러 명을 받은 사람의 전시관...
제주도가 우리나라가 맞나?
이런 전시관을 만든 이들은 북한이 중국을 등에 없고
6,25 전쟁을 시작했다는 것을 잊었을 지는 몰라도
나는 6.25 전쟁 발발 후, 13년 동안 군에 계셨던 아버지와
전쟁으로 이산가족이 된 할아버지의 슬픔을 알고 있기에
중국을 선전하는 이런 문화상품은 철거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
.
.
씁쓸한 전시관을 나와 길을 걸어가는데
칠십리음식특화거리라는 곳이 나온다~
시간이 오후 3시라 음식 구경할 일은 없고~
길을 걷는데 바로 옆 공원에 많은 조형물이 보인다
느리게 가는 편지 자구리우체통
공원에 미술품을 전시해 두었다
그런데 이곳은 아까 정방폭포에서 보던 풍경보다 훨씬 뷰가 멋지다
공원에서 아름다운 바다와 산들의 모습을 볼 수 있는 무료 명승지다!
해안 주위는 돌과 바위가 쫘악 깔렸는데 저 앞에 사람이 보이는 듯? 해서...
줌을 당겨 보니 아주머니들께서 무엇을 캐고 계신가 보다
저 멀리 바다물 근처에도 사람들이 보인다~
데크로 된 울타리에서 사진을 찍고..
울타리를 빼고 또 한 번 멋진 풍경을 담는다~
자구리?
아, 이 공원이름이 자구리 공원이로구나
서귀포의 문화 예술 트레킹 코스로 제주도의 민물과 바닷물이 만나는 곳...
해가 지면 각종 조명이 밝혀져 야간에도 제주를 만끽할 수 있는 "문화 예술" 공간이라 한다
어마 어마한 바위를 등에 지고 있는 사슴~
만든 작가의 이름과 제목도 같이 올린다~
공원을 들러본 후 다음 목적지를 찾아 떠난다
목적지는 천지연 폭포다. 1,5km의 거리에 있는데 30분 정도 걸린다 한다
네이버 지도를 찍고 길을 가는데 집 담벼락에 미술작품이 @@
길을 가는데 저 아래..배들을 뭍에 올려놓은 모습도 보인다
물에 정박해 놓지 않고 뭍에 정박시켜 놓은 재미있는 곳~
가는 길은 그냥 산책로 처럼~~
나무도 많고 호수도 보이는데 벌써 도착했다
천지연폭포를 들어가는데도 입장료가 있다
정방폭포와 마찬가지로 2.000원이다
천지연 폭포로 가는 길 주변은 예쁜 나무들로 가득하다
호수가운데 솟아 오른 바위도 보이고~
돌다리인지 아니면 물 조절을 위해 만들었는지?
가는 길에 휴계소라는 곳도 보인다~
현무암으로 만든 하르방과 여러 조형물들...
한자로 천지연 폭포라고 써져있다
중국 관광객을 위한 배려?
천지연 폭포로 가는 길은 관리가 아주 잘 되어 있다
관리가 아주 잘 되어 있는 이런 곳은 입장료를 더 주어도 아깝지 않지만
정방폭포는 입장료를 받을만 한 곳은 아니다
천지연 폭포가 바로 앞인가 보다
.
.
내가 아주 어릴 때.. 국민학교 1학년 정도 되었을 때였나?
밤이 다 되었는데 부모님이 집에 오시지 않으셨다
아침까지도 말이 없으셨는데..
갑자기 부모님이 할아버지 할머니와 천지연 폭포를 구경하러 가셨다는 것이었다
지금에서야 깨닫는 것은 부모님께서 대타를 뛰시지 않았나 생각된다~~
위에 올린 사진이 56년 정도 된 사진인데 천지연 폭포를 배경으로 한 사진이다~
지금 나는 우리 할아버지, 할머니, 아버지, 어머니가 다녀간 곳을 온 셈이다
그래서 이곳에 온 감흥이 남다르다~
천지연 폭포
오래전 천지연의 모습과 지금 천지연의 모습이 크게 달라지지 않은 것 같다
천지연 폭포에 도착하니 비가 내리기 시작한다~
자 또 서둘러 길을 가야지````
비가 내리는 화요일이라 그런지 사람이 많지는 않다
돌아가는 길, 여의주를 표현하는 조형물?
야외 공연장처럼 보이는데... 공연장의 모습이 전복 뚜껑처럼 생겼다``
마지막으로 멋진 징검다리가 있었는데 사진찍기 좋은 뷰 포인트~~
현재 시각 오후 4시
아침 일찍 부터 아주 많은 거리를 돌아다닌듯 싶다
천지연에서 서귀포시 논짓물로에 있는 스테인제주 숙소로 간다
친구들이 서귀포시 논짓물 근처의 숙소에 묶고 있기 때문에
나도 가까운 숙소를 찾다가 이리로 정했다
이 호텔에서 가장 좋은 방을 Reward를 써 무료 숙박을 하였기에 정확한 가격은 모르지만
83m2 에 달하는 럭셔리 듀플렉스였고 120불 정도하지 않을까 한다
저렴한 방은 50불 정도..
주중이라 주위가 너무 조용하다
숙박하는 사람이 나 말고 한 팀이 있는 듯?
펜션 숙소는 잘 만들어 놓았는데
뒤편으로 귤밭도 있었다
주인으로 보이는 분께 물어보니 뒤쪽으로 산책로도 있고 해변도 가깝다 한다
친구들과 저녁 약속을 하였는데 시간이 남아~~
해변가를 가는데 산책로가 조용하고 한적하다
내가 머무는 팬션 숙소의 이름이 한글로는 "머물다" 라고 지었나보다
숙소에서 해변까지의 거리는 5분~10분 거리인데..
가는 산책로 길은 잘 해 놓았다
이곳이 서귀포시 예래동 대왕수천 2 (7)이란 표시를 해 둔 기둥이 있다
가는 길에 사람이 살지 않는 팬션이 보였는데
이런 좋은 곳에 팬션을 지어놓고 장사가 안되서 영업을 중단하였나?
바닷가에 도착하였는데...
아무도 없는 쓸쓸함만 있다
바닷가 바로 앞, 많은 주택 건물들이 폐가로 변한 상태다```
바다는 한결같지만~~
서귀포 예래동 대왕수천이라는 동네는 썰렁했다
검은 현무암으로 뒤 덮인 해변의 돌과 바위와 함께
거무스름하게 변해가고 있는 해변 앞 폐 건물들이 안스러웠다
그래서 이런 해변에 더 머물지 않고 바로 돌아간다
그나마 내가 머무는 저쪽편 숙소는 아직까지 건재한 것 같다
예쁜 산책로를 걸으며 돌아가는데 2~3사람이 보이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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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들이 제주 관광을 하고 돌아왔는지
지금 내가 있는 숙소로 가고 있다며 연락왔다~~
렌트카를 타고 온 친구들은 무엇이 먹고 싶냐고 하더니
제주도 흑돼지를 먹으러 가자고 하며 20분 거리를 달려 돈어길에 도착하였다
드디어 제주도의 유명한 흑돼지를 만나는구나~~ ㅎ
숙성된 흑돼지가 매달려있다````
장소도 넓고 서비스 좋고
특히 흑돼지의 맛은 일품이었는데 가격은 만만치않다
그런데 찍은 사진이 없구나``` ㅎㅎ
친구들과 맛난 음식과 이런 저런 대화로 좋은 시간을 보내고~~
숙소에 돌아와 하루의 피로를 잘 풀고 일어나~~
다음 날 아침 6시에 일어나 제주공항으로 출발한다
친구가 운전을 생각보다 아주 잘한다~
제주공항까지는 40분이 소요된다
친구가 공항까지 바래다 주어 편하게 공항을 도착하여~
파리바게트에서 머핀을 시켜먹었는데 진짜 맛있었다~
아침도 먹었으니 이제 공항을 둘러보자```
공항에는 화상안내를 하는 기계도 있다
면세점?
같은 우리나라를 가는데 면세점이있다
물건을 사는데 여권을 보여줘야 했다
제주 면세점이 좋은점이 있었다
달러를 받는다는 것과 물품 구매를 할 때 달러 환율을 시중 시세보다
훨씬 더 많이 쳐준다는 것이다!
어제 하루는 제주도를 거의 한바퀴 돌은셈이다
제주공항 - 함덕해수욕장 - 플레이스캠프에서 성산일출봉 - 소정방폭포 - 정방폭포-
서복전시관 - 자구리공원 - 천지연폭포 - 서귀포 논짓물 - 예래동 바다 등..
많이 걷고, 많이 보고, 많이 깨닫고, 역사도 배우는 좋은 시간이 되었다~
하루만에 이 정도 보고 왔으니 다음은 이틀을 잡고 오면 될까?
즐거운 여행이 되도록 해 준 친구들에게 감사를 표하며~
아 참, 여행 보내준 마눌께도 고마움을 표한다
아시아나 항공은 정시에 출발하여 서울에 도착하였고 제주도 여행은 여기까지~
다음 여행기-19는 서울에 있으며 들러본 봉은사, Coex, 허준박물관을 올리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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