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心의 고국여행기-8] 울산을 들러 동대구로! 동대구에 볼거리가 많구나~

  

       부산에서 3일 동안의 여행을 마친 후 울산으로 가기 위해 아침 일찍 부산역으로 나왔다



아래는 밤에 찍은 부산역의 모습


부산역 건너편 차이나타운의 밤 모습과 아침 모습을 보시라고 같이 올려드린다



이제 울산으로 간다!


울산역에 도착하면 기차역에 있는 물품보관함을 사용해 볼 생각이다.

배낭이 무거워서 들고 다니는 것 보다 그냥 보관함에 맡기고 지인을 만난 후
몇 시간 뒤 다시 울산역으로 돌아와 동대구를 갈 예정이다.
 
물품보관함을 한 번도 사용해 보지 않아 어떻게 생겼는지 모르기에~
우선 부산역에 있는 것은 어떻게 생겼는지 확인차 가 보았다



물품보관함이 있는 곳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표시를 해 두었고
물품보관함은 철도경찰이 있는 곳 바로 옆에 위치하여
안전하다고 생각되었다. 


가까이 가서 보니 감시 카메라도 장착되어 있고 안전장치가 잘되어 있었다.


빨간불이 들어와 있는 것은 가방이 들어가 있는 보관함이고
파란불이 들어온 곳이 보관이 가능한 곳이다.

이제 대충 눈여겨 보았으니 기차를 타러간다.


이제 기차도 두 번째 타는 것이라 조금 익숙해졌다


열차는 출발 15분 전에 입장 가능하다고 했지만
아직 모든 것이 낮설어 조금 일찍 20분 전에 들어간다

들어가는데 왠 중국인이 자신의 기차표를 보여주며 손짓 발짓으로 
기차를 어디서 타야 하는지 묻는다 

세상에서는 늘 나 보다 힘든 사람과 도와줄 사람들이 있다~ 


부산에서 울산까지는 21분밖에 안걸렸다

맨 처음 기차 탈 때는 정신이 없었지만 지금은 무엇을 봐야할 지 안다


기차 표에 열차 번호(20)와 시간을 확인(09:06)하고

기차타러 가기전 전광판에 타는 곳이 적힌 것을 확인한다 => 6번이다.  





타는 플랫폼(Plataforma)이 6번이고 

그 다음, 표에 적혀있는 열차 번호(5호 차)와 좌석번호(6호)를 보는데
내 열차가 KTX 또는 SRT 인지 살펴야 한다


 기둥옆으로 KTX 호차라고 적혀있는 곳에 서 있으니 열차가 정확히 그 앞에 도착하였다


이렇게 열차를 정확히 탈수있도록 편리하게 만들어 두어 정말 놀랍다!

난 5호열차의 좌석번호가 6A, 이곳으로 올라가면 된다


문은 유리문에 부착되어 있는 손잡이를 옆으로 틀어야했다.

좌석위로는 내 배낭이 충분히 들어갈 수 있는 공간이 있었는데
왠만한 캐리어도 충분히 들어갈 수 있다.


아 참, 기차 타기 전 음료자판기가 많았는데
요즘은 파우치에 넣은 아이스커피도 있다



예전에는 뜨거운 커피만 있더니 요즘은 냉커피도 있구나~
우리나라 사람들은 추운 겨울에도, 또 아침 일찍 빵집에서도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많이 마시는 것을 보았다.

아침에는 뜨거운 것으로 배를 따뜻하게 해 주는 것이 좋은데 말이다~  


기차의 좌석은 넓고 앞에는 선반이 있어서 편했다


햇볕이 생기면 카텐을 내려 막을 수 있었다

금방 울산에 도착하여 물품보관함을 찾아 배낭을 넣고 사진을 찍어두었다



넣어둔 보관함의 번호와 물품보관함이 어느 장소에 있는지도
사진을 찍어두었다. 


여행기를 만들기 위해서 사진을 찍어두길 잘했다
나중에 짐을 빼려고 했더니 보관함의 번호가 생각나지 않아
사진을 보고야 찾았기 때문이다.

요즘은 비행기를 타면서 짐을 부칠 때도 사진을 찍어두는 것이 안전하다
요즘에는 내 가방의 짐표도 바꿔치기하여 문제가 생기는 공항도 있기때문에...


이렇게 울산에 도착하여 내가 원하는 목적지로 간다
울산역을 통도사역이라고도 한다



버스를 어디서 타는지 표시도 잘 되어 있었다


내가 가는 목적지는 세나요양병원이라고 하는 곳이었다.

이곳에서는 내가 예전 한국에서 공부할 때 나를 많이 도와주시던 김환진원장님께서
진료를 보고 계시는 곳이다.

1985년 김환진 형님과는 대학기숙사 캠퍼스에서 알게 되었다.

당시 나는 다른이들 보다 3~4살 나이가 많았는데 이분은 나 보다도 3살 더 많으신 나이에 
한의과 대학을 들어오셨다

나만 공부가 힘든게 아니라 이분도 공부가 힘드신지 캠퍼스 잔디에서 넉두리하는 것을
보았고 나도 그런 심정이었던터라 환진형님과 나는 마음이 통해 근처에 있는 곳에
막걸리를 하러갔다.

나는 술을 마시지 않아서 처음 막걸리를 많이 마시고 힘들었는데
이 형님은 공부가 힘들다고 넉두리하신 것은 술기운이었고 머리가 총명하신 분이셨다.

나중에 김환진형님의 부탁으로 같은 반에 친구분 되시는 김재필형님과 가까워지면서
나의 학업의 어려움을 많이 덜 수 있었는데 이런 시작이 김환진 형님의 은혜라고 본다.

그래서 환진이 형님과 재필이 형님 뿐 아니라 또 한 분 진주의 법진이 형님이 계신다.
내가 학업이 어렵고 힘들때 도와주시고 챙겨주시던 분이신데...
이번에는 두 분만 뵙고 한 분은 못 뵈고 오게되었다.

울산에 도착하여서 환진 형님의 얼굴을 뵈었는데 점심으로 회를 사 주셔서 잘 먹었다
환진이 형님께서는 현재 몸이 조금 불편하신데... 
그럼에도 열심히 진료를 하시고 운동도 많이 하시는 것을 보고 놀랐다.

앞으로 더욱 건강하셔서 더 많은 사람들을 치료해 주실 것을 믿고..
만남을 마치고 다시 울산역으로 돌아와 동대구로 향한다   


환진이 형님이 울산에서 동대구는 버스로 가는 것이 빠르다고 하시길래
그럴까 했었는데... 가만히 생각해 보니 내 배낭이 울산역 물품보관함에 있어서 
다시 울산역으로 되돌아갈 수 밖에 없었다.

울산역에서 동대구까지는 겨우 23분밖에 안되는구나~
그런데 울산역까지 버스를 타고 가는 것이 1시간 걸렸다. 



울산을 떠나 동대구에 도착했다.


동대구 옆으로 신세계백화점이 있구나
옛날에 서울에도 있던 백화점인데 지금은 여러곳에 있나보다


동대구역에서 지하철을 타고 오늘 묶을 호텔로 먼저 이동할 생각이다


동대구역에 있는 조형물들을 사진을 찍어본다



왔다갔다는 증거물이 아니겠는가 ㅎㅎ



한국을 여행하면서 깨달은 한 가지는
우리나라는 어느곳을 가던지 관광안내소가 있는데
이곳에 들어가 내가 몇 시간, 또는 하루 또는 이틀 일정이라고 한다면..
어떤 곳을 어떻게 여행하는 것이 제일 좋을까요? 하고 물어보면
상세하게 안내해 주신다.

그래서 다음부터는 어느 기차역에 내리던지 안내소를 먼저 찾아 물어보게되었다


지하철을 타고 대구 동성로에 내려... 


기차를 타고 오면서 호텔스닷컴을 통해 예약을 해 둔 동대구 토요코인 호텔에 체크인 하였다
요즘은 이렇게 바로 어플을 통해 호텔 예약을 해서 들어가면 된다


대구 동성로에 있는 토요코인 호텔은 부산에 있는 것 보다 더 좋았는데
바로 옆에 백화점이 붙어 있었다


호텔 라운지에 무인 마사지 기계도 있고~


부산 것 보다 내부 시설도 더 잘해놨다.



방 사이즈는 비슷비슷한데 지난 여행기에서 이 호텔의 장단점을
다 말했기에 생략한다.

같은 부산 토요코인 호텔과 비교해서는 아침 식사를 빼고는 이곳이 훨씬 낫다


동대구 기차역의 종합관광안내소에서 가져온 지도를 보고
오늘 저녁에 다닐 곳을 찾아본다.

동대구는 사실 여행일정에 없었는데
울산의 김환진 원장님을 뵙고 
동대구에 브라질의 작은예수회에 계시던 Tereza 수녀님이 계신다고 하기에
들러볼 생각이었다

짐을 풀고 호텔을 나가 동대구를 구경한다. 현재 시간 오후 5시 57분


해가 지고 있는데 사람들이 퇴근하는 사람들이 많이 보인다

좌측 기와로 꾸며진 기둥위에 한자로 약령시라고 적혀있다



지나가면서 우측길은 종호 맛길이라고 써져있는데
밤이 되니 불이 켜지면서 이 근처가 다 식당인 것이 눈에 띄었다


가는길에 모두가 다 한약방이다


유명한 행림서원도 있고


대구약령시 관광기념품을 판매하는 곳인데 문을 닫았다
그러고 보니 오늘이 국회의원 선거날이라 휴일이다


바로 옆으로는 대구제일교회 기독교역사관이다


한의약 박물관도 휴일이라 문이 닫혀있지만 앞으로 가서 사진을 찍는다




옆으로 돌아가니 작은 정원이 있고 대형 약탕기 모형이 있었다


나무와 벽에있는 그림이 어울리는 듯..



앞으로 쭈욱 더 걸어가니 큰 대문이 보이는데 약령서문이라고 적혀있다


문의 4 귀퉁이에는 한약을 다루는 조각상이 있었다  



약령서문에서 저 멀리 보이는 것은 대구 제일교회인데 
대구 경북 지역에 처음으로 들어선 개신교 교회로 1937년 완공되어졌다 한다  

응? 근데 여긴 뭘까? 
김원일의 마당깊은집?













대충 살펴보니...

대구시에서 관광 투어를 위한 목적으로 김원일이라는 작가가 쓴 소설을 
현실화 한 것으로 보인다

이 소설이 1990년대 8부작 드라마로 방영되었다고 하는데
나는 이런 사실을 알 수 없으니 처음보는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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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인즉 김원일이라는 작가가 6.25전쟁 피해속에 당시의 험난했던 삶을 보여주고자
남편없는 어머니와 함께 살아가는 길남이라는 아이를 주인공으로 삼고
 아이의 관점(실은 작가의 관점이긴 하다)에서 다섯 가구가 세들어 살면서 
각자 나름의 방식대로 살아가는 삶의 모습을 그린 것이었다

김원일의 마당깊은집에서 나오니 인근 주변에는
비슷하게 꾸며 식당을 만든곳도 있었다



3.1 만세운동길은 1919년 3월 1일 만세운동을 하기 위하여 집결지로 향하던 학생들이 
경찰의 감시를 피하기 위하여 이용하였던 길을 일컫는다고 한다.


이를 지나 저 멀리 서문시장을 향해 걷는다
휴일이라고 해도 시장은 문을 열지 않았을까?
거기서 저녁을 먹을 수 있지 않을까 갔었지만~~


시장의 대부분의 가게가 닫혀있고 식당들도 문을 닫았다



걷다보니 이쪽에는 대구제일교회가 있었고 
그 반대쪽에는 천주교 계산 대성당이 있었다


가까이 가서 사진을 찍어본다






뒤쪽에는 계산성당 옛 사제관 모형물이 있었다


성당 저편에 보이는 매일신문사


계산 대성당 뒤쪽편 바로 앞쪽에는 예쁜 프랑스 문화원 건물이 있었다


저녁 7시 반이 다 되어가면서 시내 야경을 볼 수 있었고


어떤 거리는 버스킹을 하는 곳도 있었는데...



동성로라고 하는 이 동네에 걸어다니는 사람들은 보통 10대 20대가 
대부분이고 30대까지 보이는 것 같다

나같이 60대는 외국인이 조금 보였고 같은 한국인은 드물게 보인다.

뭔 이런 동네가 다 있나 싶었는데 문제는 저녁이 되어
배는 고픈데 식당들마다 젊은이들로 꽉 차 있어 나혼자 들어가서
혼밥을 하기가 멋적었다




여기 저기 돌아다니며 계속 사진을 찍다가


8시가 넘어 숙소쪽으로 가던 중 뜨돈 돈까스 집이 있었는데
다행히(?) 사람이 별로 없는 것 같아 이곳으로 들어갔다 


잘 들어왔다보다.. 뭔지 몰라도 소비자 선호도가 1위라고 하니...

우리나라는 식탁 테이블 옆으로 수저와 네프킨 등이 있어서
스스로 알아서 꺼내놓으면 된다

더 빠른 영업을 위해서 인지 일하는 분들의 수고를 덜기위해서 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우리나라분들의 정서에는 이게 더 좋을수 있겠다

그러나 외국에서는 볼 수 없는 희한한 장면이 아닐수 없다 



네이버 영수증 리뷰 이벤트하는 곳들이 많았는데

나도 돌아오기 얼마 전 배드민턴 신발과 옷을 사면서 리뷰 이벤트를 해서
양말 하나를 공짜로 받았다.


아기다리 고기다리던 음식이 나왔다

뜨돈 베이컨 크림 스파게티인데 파스타도 그렇고 돈까스도 진짜 맛있었다
왕추천한다!

따로 시킨것이었는지 빵 한조각이 있었는데 저건 별로였다.
빵은 따뜻하게 나와야 하는데... 저거 빼고는 99점이다


동성로 인근 식당이나 거리에 모두 10대나 20대로 꽉 차 있는 것도 놀라웠고
50대나 60대 이상을 볼 수 없다는 것도 놀라웠고

다니다 보면 조금씩 놀라는 것들이 생긴다~~


밥을 먹었으니 내일 여정을 위해 호텔로 들어가 쉰다



여행 일정에 없던 동대구에 온 것은
울산을 들린 후 진주에 있는 김법진 원장님을 뵈러 가기 위해 
좀 더 가까운 거리로 이동한 것이었는데 
생각지도 못하게 동대구의 여러곳을 구경해서 좋았다
다른 볼거리도 많겠지만 이 정도로 만족한다 
 
내일은 이곳에서 멀지 않은 작은 예수회 대구 분원
테레자 수녀님을 뵈러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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