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心의 고국여행기-1] 여행 중 겪은 삼성 Z fold 핸드폰의 문제점

  지난 4월 1일 브라질을 떠나 25년 만에 고국을 방문하였다.  

25년 만이라고 하지만 실제로 한국에서 여행을 다닌 적 없다시피한 나에게는 이민 49년 만에  홀로 떠나는 첫 고국 여행이었다. 현재 대구에 계시는 작은예수회의 테레자 수녀님은 나의 여행이 희년의 여행이라고 하셨다. 


 지금 시대는 얼마 전과는 전혀 달라 여행과 관련된 모든 호텔 예약이나 상품 구입 그리고 택시와 버스 또는 기차와 같은 교통수단 이용에 핸드폰이 필수인 시대에 살고 있는데 우리나라 대한민국은 이런 시스템이 다른 어느 나라 보다 더 빨리 진 일보 한 것 같다.

  잠시 브라질과 한국을 비교할 때...

은행 업무와 관련된 이용 시스템은 브라질이 우리나라 대한민국 보다 훨씬 더 우수한 것으로 보이는데 수십 년 전부터 은행 업무와 관련된 시스템 개발은 브라질이 한국이나 미국보다도 훨씬 더 한 걸음 앞서 나갔다고 보면 된다. 

우리나라 대한민국은 전산시스템화가 공공 기관 쪽으로 더 발달이 되어 국민들이 공 기관이나 교통과 관련한 전반적인 삶에 적용이 되었다면 브라질은 몇 몇에 달하는 은행들이 시장을 독점하고 경쟁하는 가운데 거대한 자본을 바탕으로 은행 전산화 시스템이 더 우수해 지지 않았나 한다 *^^*


    본론으로 들어간다.



  내가 가진 핸드폰은 아들이 2년 전 선물해 준 삼성 Z 폴드3 핸드폰인데 조심히 사용하여 아주 티 하나 없는 깨끗한 상태였고 전혀 문제를 일으킨 적도 없었다. 그리고 지금까지 10년 넘게 삼성 핸드폰만 줄 곳 써 왔는데 한 번도 삼성 핸드폰이 문제를 일으킨 적이 없는 좋은 핸드폰이라는 것에는 조금의 의심도 없다.

내가 사용하면서 느낀 삼성 Z 폴드의 큰 장점이라면... 넓은 화면을 바탕으로 분할되는 화면의 편리함과 함께 넓은 화면으로 찍을 수 있는 우수한 사진 화질이었는데, 단점으로는 무게가 많이 무거운 것과 핸드폰이 접혔을 때 화면의 글자가 작아 타자 칠 때 조금 불편하다는 것이었다.

대체적으로 마음에 들고 2년 동안 잘 사용했던 이 핸드폰은 고국여행에서 문제를 일으키는데...

@@ 갑자기 소리가 안 들려 무엇을 잘 못 건드려 그런 줄 알고 이것저것을 만져봐도 해결이 되지 않아 스피커에 문제가 생겼다는 결론을 짓고 수원 광교 근처에 있는 삼성 수리 센터를 찾았다.

4월 15일 아침, 수리 센터를 방문한 날은 비가 주룩 주룩 오늘 날이었는데 5,5km 되는 거리를 아침운동 겸 걸어갔다.

가는 길에 인상 깊었던 것은 아이들이 스스로 걸어서 등교하는 모습이었는데 너무 보기가 좋아서 사진을 한 장 찍었다.




10살도 채 안 돼 보이는 여자 아이들 여럿이 우산을 쓰고 학교 가고 있었는데... 이런 모습은 브라질 사는 우리 한인들에게서는 벌써 오래 전부터 볼 수 없는 아름다운 모습이 아닌가 한다. 

                  나도 어릴 적 저렇게 등교를 하였지 하며 감회가 남달랐다.

브라질은 치안이 좋지 않아 브라질에 사는 한국인들은 아무리 짧은 거리라도 아이들 등 하교에 부모들이 꼭 동반하여 데리고 가고 오기에 아이들이 혼자서 등교하는 모습은 거의 볼 수 없는 것이 현실이다.

또한 나는 5,5km되는 시내 거리를 마음껏 신경쓰지 않고 걸어 갈 수 있었는데 브라질이라면 주위를 살피며 다녀야 하기에 우리나라에서 사시는 분들은 이것 하나 만으로도 행복한 곳에 사시는 것이라고 말해 드리고 싶다.




삼성 수리 센터에 도착하여 번호표를 받고 대기하는데 영업 시작 시간이 9시다. 브라질은 보통 8시면 영업을 시작할 터인데 아침 빵 사 먹는 것도 그렇고 모든 곳의 영업시간이 대체적으로 브라질보다 훨씬 늦게 시작한다.



창을 배정 받는데 한 15분 즈음 기다렸고 젊은 엔지니어에게 문제점을 설명하였더니 단번에 문제가 무엇 인지를 파악하였다.

소리가 들렸다 말았다 하는 문제점은 핸드폰이 접히는 부분(힌지)의 케이블에 문제가 생긴 것이며 이를 고치려면 액정 전체를 교환한다는 진단을 내렸다. ㅠ_ㅠ 에고야...

- 문제는 해외에서 구입한 기기라 당장 고치지 못하고 해당 부품을 먼저 신청하는데 3주 걸린다고 한다. 그래서 2주 후에 출국이라고 했더니 그러면 고객센터에 직접 전화 걸어 주문하게 되면 부품 도착에 3일 걸리고 수리는 몇 시간 안에 된다고 한다. 

할 수 없이 그곳에서 해결하지 못하고 부품 번호를 알아와 고객센터에 직접 전화를 해서 고칠까 말까 생각했는데 하루 이틀 지나자 핸드폰을 다 펼쳤을 때 화면까지 먹통 되기 시작하였다.



소리가 안나 액정을 교체하는 가격이 만만치 않을까 생각하여 그만둘까 했는데 화면까지 뜨지 않으니 "고쳐보자"로 마음먹게 되었는데 이 핸드폰은 아들이 나에게 특별히 선물해 준 것이기 때문이었다.

고객센터에 전화를 하는데 이것도 쉽지 않아 친구의 도움으로 잘 아는 삼성 핸드폰 판매점을 방문하여 부품을 주문하였는데 부품 가격만 70만 원 정도(정확히는 66만 5천원?)라고 한다.
 
액정 교체하는데 비싸게 들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저 정도일 줄 몰랐다. 이러면 교체하는 것이 아니라 바꾸어야 한다. 부품 교체를 한다고 중고가 새 것이 될 리는 없고 또 문제가 생길 수 밖에 없는데... 

폴더블 핸드폰의 근본적인 문제는 접히면서 액정 화면의 주름 뿐 아니라, 접히면서 내부에 연결되어 있는 모든 케이블(선)이 같이 움직여 여러가지 문제점이 같이 생길 수 밖에 없는 구조를 가졌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 사람들은 접히는 기기 반복이 얼마나 할 수 있을까?    
- 접히고 펴졌다 할 때 액정 화면의 상태가 얼마나 오래 갈까 하였는데... 거기에 추가로
같이 연결된 이런 저런 케이블에도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것이다.

액정 화면에 모든 부품을 일체 형으로 연결 시켜 놓아 거의 대부분의 수리를 액정 화면 교체로 대신할 수 밖에 없는 폴더블 폰은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기존 다른 핸드폰보다 문제가 생길 확률이 5배 이상 더 나고 고치는데도 수리비가 더 많이 든다.

그래서 돈과 시간이 남아 돌아가는 분들은 쓰셔도 다른 분들에게는 권하지 않는다. 

큰 문제는 여행 중 나처럼 핸드폰에 문제가 생겨서 이를 교체할 수 밖에 없는 상황에 놓이게 되는 것인데...  나는 여행 중 핸드폰 고장으로 브라질의 은행 어플 사용은 물론 환자들과의 통신 단절 등 너무 많은 불편과 함께 스트레스가 최고로 달했기에 이런 문제를 쉽게 발생 시킬 수 있는 폴더블 핸드폰은 다시는 구매하지 않기로 생각했으며 혹시라도 구입을 하시는 분들은 이를 유념하시라고 경험을 공유해 본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다행이라고 해야 하나?

망가진 곳이 우리나라 고국이기에 새 핸드폰(삼성 갤럭시 24 울트라)을 구입하게 되어 다행이긴 한데 이도 잘 생각해 보면 또 다른 문제점이 보인다. 

똑같은 모델이라도 국내와 국외(해외)에서 생산된 핸드폰의 부품이 조금씩 달라 에프터 서비스의 문제가 발생한다는 것... 즉 한국에서 구입한 제품은 한국서 고쳐야 하는데 해외에서 문제가 생기면 이것도 문제가 된다는 것을 이번 여행을 통해서 깨달았다고 해야 할까?  

이래서 핸드폰은 더 견고하고 고장률이 적은 것을 구입해야 하는데 폴더블 폰은 아니다 싶다.

여행은 돌아다니면서 많이 보고 깨닫는 것이 중요한데 이번 여행은 진짜 여러가지로 많은 깨달음을 얻는 시간이 된 것 같다.

다음 편은 [재외국민 주민등록증] 발급과 관련한 에피소드에 대해 글을 올려볼까 한다.

 

[1心의 고국여행기-1] 여행 중 겪은 삼성 Z fold 핸드폰의 문제점

▷ 유튜브로 보기 : https://youtu.be/DlAJqdkL-V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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