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로 보기 : https://youtu.be/79Gy6B8F7dc
내가 우리나라의 대중교통을 이용한 때는 50년 전 중학교 때 버스를 이용한 적이 있고 40년 전 공부하러 나갔을 때 가끔 고속버스와 기차를 이용하였을 뿐 지금까지 대중 교통을 거의 이용한 적이 없다.
50년 넘게 우리나라에서 여행을 다녀보지 않았기에 몰라 볼 정도로 달라진 대중 교통 시스템에 대해 말만 듣고 인터넷을 통해 알기만 했을 뿐 직접 겪어보지는 못했는데....
이번 한 달 간의 고국 여행에서 나는 다른 이들에게 물어보지 않고 아무것도 모르는 외국인의 관점에서 대중교통을 접해 보았다.
요즘에는 핸드폰 없이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세상에 살고 있기에 제일 먼저 해야 할 일은 핸드폰 개통하는 일이다.
* 참고로 브라질에서 고국 여행을 자주 다니시는 분들은 브라질 Claro 통신 회사의 Passaporte Mundo 구입을 하면 한 달에 30헤알의 추가 비용으로 대한민국을 포함하여 80개 국가에서 자신의 플랜으로 무료 전화와 인터넷 데이터 사용이 가능하다. (단 1년 계약의 조건이 붙는다)
* 또 Claro 통신회사는 최근 후 지불 핸드폰인 경우 기본 가격에 Passaporte America 플랜이 포함되어 미국을 비롯한 중남미 국가에서 추가 비용을 한 푼도 내지 않고 무료로 전화와 데이터 사용이 가능한 이점도 있으니 이를 잘 알고 사용하시기 바란다.
*우리나라에서는 무료 인터넷 접속이 된다고 하지만 그래도 안전한 방법은 자신만의 유심칩을 가지고 다니는 것이기에~~
👉 인천공항에 내려서 미리 인터넷을 통해 구입한 전화 유심 카드를 찾으러 갔다.
공항에서 찾을 수 있는 유심 칩은 무제한 데이터만 사용이 가능하고 전화를 받을 수만 있지 전화번호 메세지 인증이나 전화 걸지는 못한다.
미국이나 브라질 또는 해외 어느나라를 가도 옵션이 있어서 사용자가 데이터만 구입하던지 전화까지 사용이 가능한 플랜이 있는데 우리나라 공항에서는 그런 옵션을 차단해 놓았다.
하도 대포폰이 많아서 그렇다고 하는 것 같은데 우리나라만 그런가? 그런 일은 세계 어느나라를 가도 다 마찬가지다.
웃긴 것은 공항에서 여권 또는 신분 확인을 거쳐 유심 칩을 판매하면서 전화를 걸지도 못하게 하고 전화 인증 메세지 조차 뜨지 않게 한 것은 해외 여행자들을 무시하는 행동이며 다른 나라에서는 볼 수도 없는 일이다.
전화번호 메세지 인증이 되지 않아 나는 기차표를 미리 예매할 수도 버스 표도 살 수 없어서 이에 따른 불편이 이만 저만이 아니었는데 여기에 더해 전화기가 고장나 교체하면서 인증에 따른 불편함은 설명할 수 없을 만큼 극에 달했다.
결론은 우리나라 통신회사의 유심 칩 판매 방법은 다른 나라에서 볼 수 없는 차별이 있었다!
우리나라의 대중교통이 아무리 좋으면 뭐하나? 국내 이용자만을 위해 만들어 놓았지, 나 같이 해외에서 여행 온 사람들은 전혀 생각지 아니하는 것 아닌가?
이러면서 해외 여행자 유치를 하겠다는 발상은 진짜 웃기는 일이 아닐 수 없다!
이것은 엄연한 차별이며 비판받아 마땅하다 생각한다. 이런 시스템을 만든 너희들이 해외에 나가 똑같은 차별을 당해 고생을 해 보면 알까? 진짜 너무하게 만들어 놓았다.
한 달 간 여행다니며 이런 차별에 대해 많이 열 받았으며 내가 주민등록증을 만들게 된 또 다른 이유가 되었다.
40년 전 내가 공부하러 고국에 있었을 때, 기차를 타려면 기차역에 나가 표를 구입하면 금방 탈 수 있었다. 그런데 지금은 주말에 여행 떠나려 기차 시간을 검색하였더니 표가 다 매진 상태여서 여행에 차질이 있었다.
그런데 이상한 일은... 매진되었다는 열차들은 하나 같이 반은 텅 빈 채 간다는 것!
친구들의 말로는 사람들이 편하게 가기 위해 많은 좌석을 예매해 두었다가 출발 얼마 전에 취소한다는 이야기도 들었다. 그래서인지는 잘 몰라도 내가 탔던 기차들의 좌석들은 주말에도 한가한 편이었다고 할까?
어쨌든 주말에는 이렇게 사람들이 여행을 많이 가는구나.. 생각되어 주말인 경우 미리 표를 예매해 두려 했지만 전화 인증을 못해 구입 할 수 없었기에 나중에 떠오른 방법은 어떤 곳에 도착하게 되면 그 기차역에서 다른 행선지의 표를 미리 끊어 두게 되어 일이 조금 수월해 질 수 있었다.
그런데 이것도 꼭 그리 좋은 방법은 아니었던 것이... 도착한 곳에서 다른 곳으로 쉽게 이동하는 교통편을 알게 되었을 때 미리 끊어 놓은 기차 표 때문에 변경할 수 없다는 것이다.
해당 사이트를 통해 인터넷으로 표를 구매했다면 쉽게 취소하고 다른 교통편을 이용하겠지만 전화인증도 안되는 폰을 쓰고 있으니 아무리 편한 대중교통 시스템도 50% 채 활용을 못하였다고 할까?
사람들이 많이 사용하는 코레일 예매, 고속버스 예매, 네이버 예매, 여기어때 등의 어플 등은 사용할 수도 없었고 그나마 카카오 택시는 일반 택시 호출만 가능하였다.
😀 카카오 택시라도 부를 수 있어서 얼마나 다행인가 하였지만...
카톡 어플 역시 내가 쓰던 핸드폰이 고장나 새로운 기기로 교체하면서 해외인증을 할 수가 없어 현지에서 받은 전화번호를 넣었는데 다시 브라질로 돌아오니 우리나라 전화번호로 인증을 할 수가 없게되어 오랫동안 쓰던 카카오톡 계정을 살릴 방법이 없다.
구글을 포함한 모든 계정과 왓삽같은 어플들은 전화인증이 아니더라도 다른 인증을 통해 계정을 복구할 수 있게 만들었는데 유독 카톡만은 전화 인증을 제일 우선 순위에 두었으니 나와 같이 문제가 생긴 사람은 계정을 포기하라는 것과 마찬가지다.
이래 저래 고국을 여행하면서 제일 불편을 느꼈던 것은 통상적이지 않은 통신회사 유심칩 판매로 인한 문제로 대중 교통 예매를 할 수 없었다는 것과 국내의 많은 여행 어플을 사용할 수 없었다는 것이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내가 해외 여행에 대한 노하우가 있어서 그 때 그 때 "Hotels.com" 을 통해 실시간 호텔을 잡을 수 있었기에 숙소는 해결을 하였고 또 처음으로 "Trip.com"을 통해서 금오산 호텔 예약, 제주 비행기 예약 또 기차 예매도 할 수 있었다.
해외 어플로는 간단히 해결할 수 있는 것을 국내 여행에 국내 어플로 가능하지 않다는 것이 말이 되나?
그리고 해외 여행자들이 국내에 들어와서 국내 산업이 활성화 되어야 하는데 오히려 알짜배기는 다른 해외 기업들이 이득을 보게 만드는 상황을 만들고 있다.
Hotels.com과 Trip.com 두 어플은 인터넷 접속을 통해 E-mail 과 크레짓 카드 확인 만으로 모든 구입이 가능하여 전 세계에서 이용이 가능한데 우리나라 어플들은 유독 국내 전화 인증법을 통한 구입만 가능하게 만들어서 시대적이지 못하고 대중적이지도 못하여 국내 판매만 위주로 한 이런 틀에서 벗어나야 하지 않나 싶다.
👉 결국 해외 이용자들은 너희들이 알아서 다녀라~ 이런는 뜻인데...
우리나라의 "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라는 방송을 만들어 홍보할게 아니라 처음 오는 여행자들의 불편함이 무엇인지 먼저 알아야 하지 않을까?
이야기가 너무 길어진 감이 있지만 좀 더 나은 미래를 위해서 참고해 두었으면 해서 말을 꺼내었다.
😀 자, 공항으로 돌아와서 유심칩을 받았는데 티머니 교통카드가 같이 왔다.
그리고 유심 칩을 주면서 칩을 바꾸어 낄 수 있는 핀을 하나 주었는데 이것은 정말 기발하다.
다른 나라에서는 볼 수 없는 섬세함 이랄까? 역시 우리나라 사람은 이런 사소한 것에도 편리를 생각한다는 것인데.. 통신회사들이여~ 사소한 것 말고 좀 더 크게 보려는 생각도 좀 하길 바란다.
같이 준 티머니 교통카드는 옆에 있는 편의점에 들어가 5만원을 충전하였는데 한 달 동안 아주 잘 사용했다. 버스와 지하철을 편리하게 다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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