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心의 고국여행기-5] 부산여행1 : 송도해상케이블카와 광안리 해수욕장

  

  부산은 나에게 특별한 도시다. 난 서울에서 줄 곳 자랐지만 부산에서 태어났다. 

아버지께서 6.25 전쟁 당시 군에 입대하셔서 논산 훈련소에 오래 계셨다고 하셨으며 부산대학에서 ROTC 교육을 주셨을 당시 내가 부산 동래에서 태어났나 보다.

그리고 나의 외가 집은 부산 송정이었는데 국민학교(지금은 초등학교) 여름 방학 때 마다 어머니를 따라 부산의 송정으로 내려가서 여름 피서를 갔던 기억이 있고 나의 큰 고모도 부산에서 사셨다.

50~60년 전인 그 때는 서울에서 부산을 가려면 기차를 7~8시간 이상 타고 가야 했고, 40년 전 쯤 고국에서 공부를 하였을 때는 새마을호가 있어서 5시간 30분 정도 걸려서 갔던 기억이 있다.

그런데 지금은 KTX라는 고속열차가 운행하여 서울과 부산을 2시간 30분 만에 갈 수 있는 세상이 되었다.

나는 아름다운 구미를 들러 고마운 귀인들을 만나고 또 금오산의 약사암 등반을 마치자마자 일요일 오후 기차를 타고 부산으로 향했다. 

구미에서 부산으로 가는 기차는 ITX 새마을호가 있었으며 1시간 54분 걸렸다.

우리나라는 웬만해서 정시에 기차가 출발하여 너무 좋다~ 그리고 기차가 깨끗하고 분위기가 좋아 울렁거리는 버스 보다 난 기차가 좋다. 그리고 기차가 더 운치 있지 않은가? 




 부산역 바로 옆에 위치한 Toyoko Inn 이라는 호텔에 체크-인 하였는데 친구는 일본 호텔을 예약하였다고 나를 매국노라 한다. 


난 백팩이 무거운지라 기차역에서 가까운 호텔에 짐을 풀어 놓고 다니기 위해 호텔스닷컴을 통해 검색하였더니 부산역에서 제일 가깝고, 가격대 좋고, 아침 식사도 제공하고, 여행자를 위한 세탁기도 있는 곳은 Toyoko Inn이 유일하였는데 거기에 고객 평가 점수가 10점 중 9점이나 한다.



사람마다 호텔을 고르는 기준 점이 조금씩 다르겠지만 
대부분의 여행자들이 선호하는 것은 편리함이다. 
나는 기차역에서 가까운 것과 빨래할 수 있는 세탁기가 있다는 것이 
제일 마음에 들었고 여기에 더해 가격대도 좋았다.



Toyoko Inn이라는 호텔이 7만 원 대의 가격에 숙박을 제공할 수 있는 것은 이 호텔의 노하우에 있다고 생각 하는데...

* 이 호텔의 체크인 시간은 4시였고 체크아웃 시간은 10시였다.
* 호텔 방의 크기는 다른 곳에 비해 작았으며...
* 화장실은 호텔 건설비용 절감 차원에서 짜인 틀에 만들어 조립한 것 같다.
* 방의 청소는 원하면 해 주고 원치 않으면 필요한 물품만 방 바깥에 둔다.
* 비누나 커피 등은 로비에서 알아서 가져가게 해 두었다.
* 갖출 것은 대부분 다 갖춘 이 호텔은 하다못해 환전이 가능한 머신도 있었고


* 화장실 목욕탕에는 빨래를 널 수 있도록 빨래 줄 까지 만들어 놓은 것이 정말 기발하다.
여행자들이 속옷이나 양말의 경우 빨아 널어놓아야 한다는 것을 정확히 짚어 만들어 놓았다.



바깥 뷰도 좋았으며


작긴 해도 갖출 건 다 갖추었다. 금고까지~


화장실의 세면대 물과 샤워 물을 한 호수로 연결해 두었는데 가운데
달린 버튼을 좌우로 돌려 이쪽으로 돌렸을 때는 세면대를 
저쪽으로 돌렸을 때는 샤워 물을 쓰게끔 만들어 두었다. 

단 점이 두 가지 있었는데...

* 화장실로 들어가는데 문에 턱이 있어 화장실 들어가다가 두 번 정도 넘어질 뻔 하였다. 그런데 부산 토요코인 호텔만 그렇고 동대구에 있는 토요코인 호텔 화장실은 턱이 없었던 것으로 봐서 부산에 있는 호텔이 문제였나 싶다.  

* 또 다른 한 가지는 화장실 안의 욕탕의 높이가 다른 호텔에 비해 높아서 들어가고 나올 때 무릎을 두 번이나 부딪쳐 아팠다. 일본인들은 더 작아서 더 많이 부딪칠 수 있을 텐데 뭘 이렇게 만들어 놓았나 싶다. 이 역시 다른 도시에 있는 토요코인은 그렇지 않았다.
 
조잡하게 만들어 사람이 다칠 수 있는 것은 큰 흠이어서 더 이상 부산 토요코인 호텔에 숙박하지 말아야겠다고 생각했었는데 다른 동대구에 있는 호텔은 이 두 가지의 문제가 없었다.



  우리나라에 들어 온 일본계 호텔도 무조건 배척할게 아니라 사용을 해 봐야 좋은지 나쁜지도 알고 또 잘하는 것이 있다면 배워야 한다. 우리나라가 예전에는 일본을 롤 모델로 경제를 성장시켜 나가지 않았는가? 

어느 정도 위치에 서 있다고 해서 나의 과거를 잊거나 자만해서는 안 되기에 우리는 항상 나를 돌아봐야  한다고 생각하며 매국노는 나라를 팔아먹는 것이지 사용을 하고 장단점을 파악해서 말하는 것은 애국자가 아닐까? 

  친구야, 보고 있겠지? 나 매국노는 절대 아니다!

예전에 브라질에 한국 차가 없었을 때 일본 자동차를 많이 타고 다녔는데 언젠가부터 일본이 독도를 자기네 것이라고 우기기 시작 한 때부터 난 브라질에서 우리 한인들을 대상으로 노 재팬 불매 운동을 시작한 바 있고 2019년 일본이 우리나라를 무역 제재를 가하고 나서부터는 이런 불매 운동에 더 불을 붙인바 있었다.

미국을 비롯해서 우리 한국 사람들이 일본 자동차를 어마 어마하게 팔아주고 있었는데 지금은 해외 사는 우리 한국 사람들이 일본 자동차를 예전처럼 많이 사지 않는다는 것은 일본의 만행으로 시작한 인한 일이라는 것을 일본은 알기를 바란다.




 부산역에서 내리자마자 바로 옆에 있는 호텔에서 체크-인을 마치고 택시를 타고 송도해상케이블카를 타러 갔다. 

케이블카는 두 종류였는데 바닥이 보이는 크리스탈크루즈가 17.000원이다.


바닥이 유리로 되어 있어 발아래의 바다를 볼 수 있었는데 늦은 오후시간이라 
사람이 뜸해 케이블카에는 혼자서 편하게 사진을 찍을 수 있었다.

        

저 아래로는 송도용궁구름다리가 보인다.
밤 야경은 더 멋있지 않을까 생각된다.


 저 아래에 보이는 송도 해안 볼레길이라고 하는 해안 산책로인데 암남공원 쪽으로 해서
두도 전망 데크를 돌아오는 코스인데 거리가 약 8.3㎞로 3시간 정도 걸린다고 한다.

지금은 시간 상 가지 못하고 다음에 기회에 되면 가 보아야 겠다~



케이블카에서 내려 밖으로 나오니 주전부리 할 곳이 많다~
모든 여행에는 주변 먹을거리가 많아야 즐겁다.


참새가 방앗간을 그냥 지나치지 못하는 것처럼~
구미에서 점심을 대충 먹은 나는 방앗간에 들러 어묵을 사 먹었다.
맛난 저녁을 위해서 배를 너무 채우면 안 되기에~


어묵을 앉아서 먹는데 주위에 외국인 여행객들이 많이 보였다.
부산에 오니 관광객들이 더 많이 보였는데 구미의 경우 아시아인들이 더 보였다.

어묵을 먹고 주위를 둘러보니 엄마와 아이들이 사진을 많이 찍고 있었다.


판다곰을 비롯해 다이노 어드벤처?

공룡들을 조금씩 움직이게 만들고 소리도 나게 만들어 놓았는데
아이들이 좋아하는 공간으로 꾸며 놓았다.




공룡처럼 얼굴이 못 생긴 프랑켄슈타인의 여러 가지 모습도 있었다.

우리 모두는 다 어린 시절을 겪었는지라 아이들처럼
즐겁게 사진을 찍을 수 있었는데~
내가 프랑켄슈타인과 찍은 사진은 생략한다.


아이 엄마들은 카카오프렌즈와 사진을 찍는 것을 더 선호하는 것 같다.


이곳을 지나 암남공원 숲길이 나오는데 이쪽으로 해서 해안 산책로로 갈 수 있나 보다.

부산에 가면 어디 어디를 해서 다닐 계획을 세워 두었었는데
현지에 오니 상황에 따라 움직이는 것이 부담 없이 여행할 수 있는 방법이었다.
게다가 혼자 하는 여행이니 내 마음대로 변경도 가능하고~

ㅎㅎ 혼자하는 여행의 편리함은 있지만
혼자 하는 여행의 아쉬움은 맛난 음식을 나 혼자 먹어야 하는 것이 아닐까 한다.


어? 그런데 저기 해상케이블을 타고 내린 건물의 꼭대기에도 무엇이 있는지 
사람이 왔다 갔다 한다. 저 곳에도 무엇이 있는지 올라가 봐야겠다.


올라가 보니 젊은이들이 사진을 찍고 있었는데 
이곳이 사진 찍기 좋은 명소로구나~~


많은 젊은 외국인들이 이곳에서 멋진 사진을 담아내려 하고 있었다. 



토끼와 고릴라 뿐 아니라


재미있는 조형물을 많이 만들어 두었다.





다시 아래로 내려가~


여의주를 품은 용이 있는 쪽으로 내려가서
송도용궁구름다리가 있는 곳으로 간다


바로 저기로구나~


그런데 시간이 지났는지 구름다리로 가는 티켓 판매소가 닫혀서


구름다리는 못 가 보았다
이용시간이 6시까지였고 현재는 6시 30분이다.


용궁구름다리가 닫혔으니 어디로 가나?

저 멀리 EL 16.52 카페라는 곳이 보인다. 
저 곳도 뷰가 좋다고 하는데 가 보아야겠다.


바깥으로 나가 슬슬 걸어가니 10분도 채 안 걸려 도착한다


 EL16.52 카페 이름은 Elevation 16,52 
카페 건물의 해발 고도를 이름으로 지었다고 한다. 


어떤 테이블은 캡슐 안에 있었는데 비바람도 막아줄 수 있을 것 같네요
캡슐마다 색깔을 다르게 해서 아기자기하고 예쁘게 만들어 놓았습니다




저 앞, 아래쪽으로 차고가 있는데 사람들이 많이 보이기에
저기는 뭐하는 곳인지 이곳을 나간 후 가 보려 합니다


우리나라의 카페들은 대부분 계산대에서 지불하면서 선주문을 해야 했습니다

브라질의 경우는 대부분 아직은 사람들이 직접 주문을 받는데 
지불하고 선주문 받는 곳은 백화점 내에 있는 상점이나 프랜차이즈 상점 같은 
곳 들이 대부분입니다


EL16.52 카페 내부는 모던한 느낌의 카페인데 바다쪽을 바라보는 
밖의 뷰가 좋은것 같습니다.



커피 생각은 없어서 예쁜 사진만 담아서 건물을 나와 아까 보이는 
차고 쪽으로 걸어가는데 낚시하는 사람들이 보입니다~


아까 영업시간이 지나 타지 못한 용궁구름다리가 보여
더 가까이 가 봅니다.


용궁구름다리 위에서 아래를 바라보지는 못하지만 
그래도 무료로 아래에서 용궁구름다리를 볼 수 있어서 좋습니다

그쪽으로 가는데 옆으로 아주 많은 식당들이 있었고
그 안에는 사람들이 꽤 있었습니다.



해산물인 멍게 소라 등을 파는 횟집인가 봅니다.


이곳은 동네 사람들이 잘 아는 그런 맛 집들이 아닌가 싶고?
늦은 시간에도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여기에서 해상케이블카 가 있는 곳으로 사진을 찍어 봅니다.


그리고 부산 송도 앞 바다~

이곳에서 카카오 택시를 불러 광안리 해변이라는 야경을 보러 출발합니다.
광안리로 가면서 택시 안에서 찍은 도로 야경입니다.

대부분의 택시 운전하시는 분들이 친절하였고 물어볼 때 마다
이런 저런 설명을 잘 해 주십니다.



부산항 대교를 지나 광안리에 도착하였습니다.


광안리 해변을 걸어가면서 광안리 대교를 바라보며 사진을 찍습니다.


해변에는 여러 모양으로 예쁜 사진들을 찍을 수 있는 곳이 많았으며


해변 반대편에 있는 건물 쪽은 불빛이 밝아 대낮과 다름없었습니다
남녀노소 할 것 없이 저녁 산책 중이었고~


해변에는 데이트를 즐기는 젊은이들~


아이들과 산책 나온 가족들


많은 젊은이들이 해변에 모였습니다.



곳곳에 식당들이 즐비하였고


바라보이는 대교는 여러 가지 색깔을 바꾸며 자태를 뽐내었는데



이와 더불어 해변 모래사장과 인도에서는 많은 음악인들이 여기저기에서
노래로 사람들을 즐겁게 만드는 버스킹을 하고 있었습니다..




심지어 거리에 심어놓은 나무들도 여러 가지 빛을 발하여 
이런 즐거움에 참여하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여기저기에서 사진을 찍다보니 저녁 시간이 훌쩍 넘었습니다.
저녁은 무엇을 먹을까?

바다에 왔으니 회를 먹어야겠지? 하고 인근 횟집을 검색하여 갔더니
광안다찌는 8시 30분부터는 손님을 더 받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런데 도착한 시간이 8시 30분이었는데 약간 기분이 상하더군요~

그래서 같은 건물에 있는 다른 식당을 찾아서 들어갔습니다.
나중에 검색해 보니 진양호횟집이었는데 서비스도 좋고 가격도 좋았습니다

회 한상 2인분 음식이 7만원 해서 시켰더니 음식 퀄리티도 좋고
스끼다씨로 이것저것 주는데 한 상 잘 챙겨 먹고
기분 좋게 나오면서 팁도 주었습니다.

부산 인심 아주 좋은것 같습니다.

여수에서도 회 한상을 시켜 먹었는데 부산 인심이 역시 최고였습니다
여러분 회는 부산에서 드셔야 합니다 ^^
 



저녁식사를 마치고 다시 카카오 택시를 타고 호텔로 들어와
창문 커튼을 열고 밖을 바라보니 부산역 야경이 보입니다.



다음은 부산의 해운대와 송정 그리고 기장과 해동용궁사를 돌아본 
여행기를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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