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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CNH 벌점제도 2026년 기준 – 40·30·20점 변경 내용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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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에서 운전면허(CNH) 벌점제도는 2021년 법 개정 이후 구조가 크게 달라졌습니다. 2026년 현재 적용되는 기준은 단순 누적 점수만이 아니라 중과실(gravíssima) 여부에 따라 달라집니다. 특히 40·30·20점 구조는 위반 유형에 따라 면허정지 가능성을 결정합니다. 이 글에서는 브라질 CNH 벌점 기준과 중과실 항목을 정리합니다. 운전자라면 반드시 알아야 할 핵심 내용을 간단히 설명드립니다. ※ 본 이미지는  인공지능(AI)으로 생성된 이미지 입니다. 브라질의 운전면허(CNH) 벌점 제도는 단순히 “점수 합계”만 보는 구조가 아닙니다. 최근 제도는 위반의 종류(특히 중과실 여부) 가 더 중요해졌습니다. 📌 1️⃣ 벌점 누적 기준 (12개월 기준) 현재는 3단계 구조입니다. 40점 : 최근 12개월 동안 중과실이 없는 경우 30점 : 중과실 1건 있는 경우 20점 : 중과실 2건 이상 있는 경우 즉, 단순 경미 위반만 있다면 과거보다 여유가 있지만, 중과실 한 번이 전체 구조를 바꿉니다. 🚨 중과실(Gravíssima)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중과실은 7점 부과 + 최고 수준 벌금 이 기본입니다. 일부는 점수와 무관하게 즉시 면허정지 절차 가 시작됩니다. ✔ 음주·위험 운전 음주운전 또는 음주측정 거부 불법 자동차 경주(racha) 면허 없이 운전 ✔ 속도·신호 위반 제한속도 50% 초과 적색 신호 위반 철도 건널목 무시 ✔ 안전 관련 어린이 카시트 미사용 오토바이 헬멧 미착용 운전 중 휴대전화 사용 ✔ 행정·차량 관련 번호판 가림·위조 면허 정지 상태에서 운전 ⚠ 특히 주의할 점 음주운전, 속도 50% 초과, 경주행위 등은 점수 누적과 상관없이 바로 정지 절차가 시작됩니다. 단순 “점수 몇 점”보다 ‘어떤 위반을 했는지’가 훨씬 중요합니다. 브라질에서 운전하시는 분들은 한 번의 중과...

브라질 우엉 효능 – 스트레스성 불면과 가려움에 도움이 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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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스가 심해지면 불면과 피부 가려움이 함께 나타나는 경우가 있습니다. 특히 상열과 긴장이 동반된 불면은 쉽게 호전되지 않기도 합니다. 이 글에서는 브라질에서 구할 수 있는 우엉의 효능과 작용을 중심으로, 스트레스성 불면과 가려움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가능성을 정리합니다. 1️⃣ 먼저 정리 우엉은 **청열·산풍·하기(下氣)**의 성향을 지닌 식물입니다. 임상과 개인 경험에서, 상열과 긴장이 동반된 불면, 그리고 스트레스성 가려움에 의미 있는 변화를 여러 차례 관찰했습니다. 흥미로운 점은, 본초 문헌에는 우엉이 수면을 돕는 약재로 직접 언급된 기록이 많지 않다는 것입니다. 그럼에도 상열과 긴장이 뚜렷한 경우, 우엉을 오래 달여 복용했을 때 수면의 질이 함께 안정되는 양상을 임상에서 반복적으로 경험했습니다. 이는 우엉이 가진 하강·청열 성향 이 충분히 작용한 결과로 해석하고 있습니다. 2️⃣ 제 경험에서 시작된 관찰 약 15년 전, 과도한 업무 스트레스로 기존에 있던 백납 증세가 급격히 악화된 시기가 있었습니다. 특히 머리 쪽 열감 예민·긴장·초조 피부 증상의 빠른 진행 이 동반되었습니다. 자가 관리 차원에서 우엉을 오래 달여 복용했는데, 가장 먼저 달라진 것은 수면의 질 이었습니다. 1주일 정도 지나자 ✔ 긴장도가 뚜렷이 감소하고 ✔ 감정 기복이 완만해지며 ✔ 깊은 숙면이 가능해졌습니다 이후 유사한 양상의 불면 환자들에게 적용했을 때 비교적 빠른 변화를 보인 경우도 적지 않았습니다. 3️⃣ 📌 상열·간울화형 불면이란? 📌 우엉이 불면에 작용하는 기전 해석 한의학에서는 이를 ‘간울화·상열’이라고 표현합니다. 쉽게 말해 스트레스가 오래 쌓이면서 몸 위쪽으로 열이 몰린 상태 입니다. 이 경우 → 머리가 뜨겁고 → 긴장이 잘 풀리지 않으며 → 피부 증상이 악화되기 쉽습니다. 우엉을 오래 달여 복용하면 → 두부의 열을 내려주고 → 긴장을 완화하며 → 기의 흐름을 아래로...

내가 구형 영주권 CRNM을 바꾸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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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브라질 신분증 체계가 바뀌고 있다 브라질 시민의 신분증 RG 는 1938년부터 사용되었으니 무려 80년이 넘는 역사를 가진 제도다. 브라질 정부는 2022년부터 CIN(Carteira de Identidade Nacional) 이라는 이름으로 새로운 시민 신분증 발급을 시작했다. 기존의 RG 번호를 없애고 CPF 번호 하나로 단일화 하는 방향이다. 이 변화의 이유는 분명하다. 주(州)마다 다른 번호 체계가 아니라 브라질 전역에서 통용되는 CPF 단일번호 를 사용하고, QR Code 를 적용해 여러 정보를 담아 보안 강화와 함께 디지털 행정 환경에 대응하기 위함이다. 나는 브라질 영주권 CRNM 을 가지고 있는데, 현재 사용 중인 것은 예전 모델이다. 구형 영주권에는 CPF도 없고 QR 코드도 없다. 하지만 최근 발급되는 신형 영주권 CRNM 에는 이미 이 두 가지가 적용되어 있다. 현재 브라질 정부는 → 예전 시민 신분증 RG나 → 예전 외국인 등록증(영주권)의 교체를 법적으로 강제하고 있지는 않다. 2. 강제는 없지만, 기준은 이미 바뀌었다 브라질의 은행 시스템은 세계 최고 수준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차량 등록증을 포함해 여러 분야에서 디지털화는 늘 가장 먼저 시작된다. 다만 국민들의 적응 속도가 느린 편이라 정부가 강제화를 조심스러워하는 면도 있어 보인다. 그래서인지 브라질 정부는 “의무”라는 표현 대신, 실제 생활에서 체감하게 만드는 방식 을 택한다. 은행 업무나 공공 시스템 이용 과정에서 행정은 이미 신형 신분증 기준으로 움직이고 있고, 어느 순간 사람들은 “아, 이제 새 신분증이 필요하구나” 하고 느끼게 된다. 디지털화는 인공지능의 등장으로 더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이제는 방대한 데이터를 순간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시대다. 구형 신분증은 여전히 유효하다. 하지만 지금의 행정 구조와는 점점 연결되지 않는 형태 가 되어 간다. 내가 구형 영주권 CRNM을 신형으로 ...

영주권 갱신, 방문 예약 쉽게 하는 노하우는 - 정확히는 없음(업데이트 2026.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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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주권 갱신 신청 후, 가장 큰 난관은 ‘방문 예약’ 입니다. 지난 10년 가까이, 영주권 갱신이나 신규 신청서를 작성한 뒤 연방경찰 방문 예약을 잡는 것이 매우 어렵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어왔습니다. 실제로 “온라인 예약은 거의 불가능하다” “연방경찰서 앞 서점에서 날짜를 받아주었는데 지금은 없어짐” “대행해 주는 사람에게 비용을 주고 예약했다” 이런 이야기로 문의를 주시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업데이트, 2026.02.20)  잘 되는 때도, 잘 안되는 때도 있는 것이.. 연방경찰에서 예약을 풀어줄 때만 가능합니다! 특정 날짜를 다 해 보았는데, 특히 카니발 연후 전 후로는 더 안되었고..  주말, 저녁시간에 좀 잘 되는 편입니다 (로 결론 내립니다.) 그런데, 이글을 올린 날(20일, 금요일 5시.. 됩니다 ㅎㅎ) 👉 추가 결론 : 금요일 저녁이 가장 잘 되는 날 같습니다!

AI 콘텐츠 평가 기준: 인간 표현과 데이터 가치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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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I가 말하는 ‘가치’란 무엇일까

전자책은 이렇게 만드는 거였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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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제의 글이, 어느새 전자책이 되었다. 나는 따로 컴퓨터를 배운 적이 없다. 브라질에 사는 거의 모든 한인들이 그렇듯, 필요에 의해 써 왔을 뿐이다. 지금 내가 남들보다 컴퓨터를 조금 더 다루는 이유도 좋아서라기보다, 하다 보니 그렇게 되었다 는 말이 더 맞다. 하다 보니 익숙해진 컴퓨터 교회에서 교사로 일하던 시절, 컴퓨터와 인터넷이 막 보급되기 시작했다. 핫메일과 메신저로 세상과 소통할 수 있는 시대가 열리자, 내가 가르치던 아이들에게 이것을 빨리 알려주고 싶었다. 당시 비싸던 중고 컴퓨터 다섯 대를 구해 교회에 인터넷을 설치하고 아이들을 가르쳤다. 문제는 컴퓨터가 자주 고장 난다는 것이었다. 중고였고, 윈도우 95 시절이라 조금만 잘못 건드려도 이런저런 문제가 생겼다. 하드웨어 문제가 생길 때마다 젊은 교사에게 부탁했지만 잘 봐주지 않았다. 기다리다 못해 직접 부품을 뜯어 들고 상파울루 산타 이피제니아 거리를 다니며 무엇이 망가졌는지 묻고, 교체하고, 다시 조립했다. 그 과정에서 깨달았다. 컴퓨터 고치는 일은 환자를 보는 것보다 오히려 레고처럼 구조를 알면 쉬운 작업 이라는 것을. 그때서야 왜 컴퓨터를 ‘잘하는’ 사람도 하드웨어는 잘 모를 수 있는지 이해가 되었다. 이후 많은 분들의 컴퓨터와 노트북을 봐 드렸다. 수리비가 새 노트북 값과 같아 포기하고 쌓아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하드디스크 문제인 경우가 많았는데, 포맷과 분할만으로도 정상 작동하는 경우가 많았다. 돈 한 푼 들이지 않고 고쳐주면 다들 신기해했다. AI를 만나며 달라진 기록의 방식 반면 소프트웨어 쪽은 깊이 알 필요가 없었다. 특별한 프로그램을 쓸 이유도 없었고, 브라질에는 체계적으로 컴퓨터를 가르치는 학원도 많지 않았다. 그러다 글을 쓰게 되었고, 아이들에게 줄 책도 만들었다. 그때는 한 권 만드는 데 2~3개월이 걸렸다. 그런데 이번에는 달랐다. 인공지능의 도움으로 **‘브라질 이민 50년’**이라는 기록을 한 달도 채 안 되어 정리했다. 기...

도미니카공화국 선교 현황 보고 (강명관 선교사) / Relatório do Trabalho Missionário na República Dominicana (Missionário Kang Myung-Gw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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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카공화국 현지에서 카카오톡으로 전해온 선교 소식을 정리해 전합니다. 사진은 일부 캡춰해서 올립니다. 2026년 새해 도미니카공화국 선교보고 “여호와여 우리를 주께로 돌이키소서 그리하시면 우리가 주께로 돌아가겠사오니 우리의 날들을 다시 새롭게 하사 옛적 같게 하옵소서” (예레미야 애가 5:21) 2026년, 또 하나의 아름다운 새해를 허락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하나님의 은총과 기쁨이 선교 동역자 가정과 교회 위에 충만하길 기도합니다. 도미니카 중미선교센터 또한 하나님의 은혜로 새롭게 되어, 이 땅 가운데 하나님의 뜻이 온전히 이루어지길 소망합니다. 늘 사랑과 기도로 동행해 주시는 모든 선교 동역자님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1. 교회 사역 2026년 새해를 맞아 특별히 청소년 4명으로 찬양팀을 구성 하여 함께 찬양하며 예배드리게 되었습니다. 작은 시작이지만, 다음 세대를 세워 가시는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기대하며 감사로 예배하고 있습니다. ※ 사진 1 : 청소년 찬양팀과 함께한 예배 모습 2. 학교 사역 에덴학교는 1월 7일 , 기도와 찬양, 말씀으로 새 학기를 시작했습니다. 아이들이 주님의 말씀 안에서 몸과 마음이 함께 자라, 도미니카공화국과 아이티를 비롯한 중미 여러 나라에 복음을 전하는 일꾼으로 성장하길 소망합니다. 3. 선교센터 사역 한국에서 방문한 청년들과 함께 선교센터 농장에 아보카도와 오렌지 나무 를 심었습니다. 3~5년 후 맺힐 열매가 많은 이들과 나눔의 기쁨이 되길 기도했습니다. 또한 선교센터 옥상에 **‘로뎀 쉼터 카페’**를 조성하고, 쉼과 회복의 상징인 로뎀나무 벽화를 그려 사역자와 방문자 모두에게 쉼과 회복의 공간이 되길 소망합니다. 아이티 난민 쉼터 건축 현재 선교센터 내에 아이티 난민을 위한 쉼터 주택 을 건축 중입니다. 열악한 환경과 잦은 비로 공사는 더디지만, 기초 공사를 마치고 철골 구조를 세우는 단계까지 진행되었습니다. 특별히 아이티 난민들이 직접 공사에 참여하며, 스스로의 보금자리를 세워 가고 있습니...

브라질 이민 50년, 한 이민자의 삶을 돌아보다 ― ㉓ 결단을 미룬 공동체 (글 마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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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년, 제13회 한국문화의 날. 한인복지회를 포함해 한인사회는 이미 현장에서 함께 움직여 왔다. 이제 필요한 것은 일회성 행사가 아니라, 이 힘을 지속시키는 구조다. 쓰이지 않는 한인회 건물, 감당 못 하는 복지회 건물 한인회에는 ‘한인회관’이라는 건물이 있다. 그러나 전혀 사용되지 않는다. 아끌리마썽에 세워진 이 건물은 수십 년 동안 사실상 비어 있었고, 지금의 한인 생활권과도 완전히 멀어진 공간이 되었다. 한인회 이전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모르는 브라질 한인은 없다. 그럼에도 왜 아무 변화가 없었는가. 과거의 공로와 정서가 판단을 막았고, 그 사이 한인회는 탄탄한 중심 기능을 갖지 못했다. 지금도 한인회 회의는 회관이 아닌 식당이나 임시 공간에서 열린다. 한인회 건물은 있지만, 한인회는 그 안에 없다. 상징을 남기는 것이 중요한가, 아니면 새로운 한인들과 젊은 세대의 미래를 준비하는 것이 중요한가. 이 질문 앞에서 우리는 오랫동안 결단을 미뤄 왔다. 한인복지회도 다르지 않다. 국수공장이던 대형 건물을 9년간 고쳐 사용해 왔지만, 노후한 구조는 끊임없는 보수비를 요구한다. 봉사 첫날 눈에 띄게 지저분했던 환경, 개인 비용으로 페인트와 커튼을 교체해야 했던 현실은 이 공간이 시스템이 아닌 개인의 헌신으로 유지되어 왔음 을 분명히 보여준다. 이제는 분명히 한계를 넘었다. 자원은 있다, 그러나 묶이지 않았다 한인회에는 건물이 있고, 한인복지회에는 건물과 함께 OSCIP라는 강력한 제도가 있으며, 노인회에는 건립을 위해 비축된 자금이 있다. 우리는 없어서 못 하는 것이 아니다. 각자 따로 움직이기 때문에 아무것도 만들어 내지 못하고 있을 뿐이다. 특히 한인복지회는 기업 후원을 세금 공제로 연결할 수 있는 제도를 가지고 있음에도, 공간과 구조가 분산되어 실제 힘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지금의 구조에서는 아무리 좋은 자원도 흩어질 수밖에 없다. 의료봉사는 하고 있다, 그러나 사회를 움직이지 못한다 의료봉...

브라질 이민 50년, 한 이민자의 삶을 돌아보다 ― ㉒ 잊고 있던 이야기들, 재정과 봉사의 갈림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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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제 두 노인회의 이야기를 올리고, 마지막으로 결론의 글과 해결방안의 글 두 편을 올리며 끝을 맺으려 했었다. 그런데 문득, 잊고 지나간 이야기 몇 가지가 있어 이렇게 정리해 올려본다. 15년 전에는 일을 하면서 무엇이 시작이었고, 무엇이 중간이며, 무엇이 마지막이었는지 기억이 뒤섞여 있었다. 하지만 글을 쓰기 위해 예전 자료들을 다시 살펴보며 그 흐름을 비교적 정확히 알게 되었다. 1. 한인회에 들어가게 된 이유 – 재정 확보 서주일 회장이 나를 한인회로 불러들인 가장 큰 목적은 재정 확보와 관련된 일이었다. 당시 나에게는 브라질에 사는 한인 청소년들이 어떻게 하면 긍지를 가질 수 있을지, 또 어떤 방식으로 노인분들을 위한 봉사를 자발적으로 이어갈 수 있을지에 대한 두 가지 고민이 오래전부터 있었다. 그 이야기를 나누는 과정에서 재정 확보를 위한 한 가지 방법을 제안했고, 그 방법은 “다른 사람은 할 수 없다”는 이유로 결국 나를 한인회에 앉히는 계기가 되었다. 그 아이디어는 바로 효과를 보았고, 많은 한인들이 자발적으로 1년 치 한인회비를 납부하는 결과로 이어졌다. (2년간 약 500명 × 350헤알 × 2 = 약 350,000헤알) 이때 처음으로, ‘의지만 있으면 한인사회도 충분히 움직일 수 있다’는 확신을 가졌다. 2. 한인회보와 사이트들, 그리고 감당하기 어려운 확장 이후 한인회보를 만드는 과정에서 유대인 봉사단체 Unibes를 취재하게 되었고, 그들의 활동이 인상 깊다는 이야기를 나누던 중 한 사람이 “사이트를 만들어 주겠다”고 나섰다. 며칠 뒤, 실제로 사이트 하나가 만들어졌고 그 일을 계기로 상황은 급격히 달라졌다. 한인회 재정을 위한 ‘한인지정업소’ 프로그램, 매달 발간해야 했던 한인회보, 한인회 홈페이지, 꼬레아닷컴, 양지노인회 블로그와 어머니 합창단 블로그까지. 일은 눈덩이처럼 불어났고 이미 개인이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을 넘어가고 있었다. 그 와중에 한인업소...

브라질 이민 50년, 한 이민자의 삶을 돌아보다 ― ㉑ 조심스럽게 남기는 기록, 봉헤찌로의 두 노인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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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I 생성 이미지 조심스럽지만, 그래도 남겨야 할 이야기 사실 노인회에 대해서 글을 쓰는 것은 늘 조심스럽습니다. 어르신들이 다 보통 분들이 아니시기에… 겪어본 사람만이 압니다. (웃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용을 쓰고 나면 그다음 이야기를 이어갈 수 있기에 오늘은 이 글을 올려봅니다. 서주일 한인회장이 한인회에 있을 당시, 봉헤찌로에는 양지노인회 라는 곳이 있었습니다. 한인회보 안에 넣을 기사와 함께 한인 단체에 대한 동정을 알기 위해 Rua Correia de Melo 77번지 아파트 11호를 방문했습니다. “조그만 살라 하나에…” 양지노인회와 기록의 시간 방문한 양지노인회는 계단이 있는 곳이었습니다. 어르신들이 오르내리기에는 조금 많아 보이는 계단을 올라가니, 조그만 살라 하나, 조그만 방 두 개, 조그만 부엌이 나옵니다. 그 안에 15명~20명 가량의 어르신들이 계셨고, 모두 식사 중이셨습니다. 양지노인회를 맡고 계신 유경렬 어르신은 등록된 분들이 43명이고, 매일 20명 정도의 어르신들이 점심과 간식을 드시며 여가를 보내신다고 하셨습니다. 당시 정목사님의 부인이신 이상례 사모님께서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식사를 챙기시고, 간호사이셔서 아프신 곳도 봐주신다고 하셨습니다. 토요일에는 홍선영이라는 분이 하루를 도우신다고도 하셨고요. 한인회가 회보를 만든다는 소식이 양지노인회 유회장님 귀에 들어갔나 봅니다. “우리도 회보를 만들겠다”며 비용을 알아봐 달라고 하셨고, 비용을 알려드리자 이번에는 회보를 만들겠다고 하시며 그 안에 좋은 내용의 글과 함께 저에게 한방 칼럼도 써 달라고 하십니다. 아… 이 무슨 날벼락같은 일이 ㅜ-ㅠ 유회장님 성격을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ㅎㅎ 이분이 마음먹으면 일이 커지는 스타일이라 솔직히 거절이라는 선택지는 없었습니다. 게다가 유회장님은 제가 존경하는 김학종 목사님의 오랜 친구분이셨고, 개인적으로도 오래 알고 지내온 분이셨습니다. 다행히 저와는 사돈 ...

인공지능 AI 시대, 적용은 어디까지인가? ― 성경을 AI로 다시 풀어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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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는 아직 한글 자막 인식이 완전하지 않아 , 이미지 속 한글에 오타가 있을 수 있습니다. (다른 언어는 해당되지 않습니다) 1. 치료실에서 만난 AI 시대의 현실 조금 전, 39살의 한 젊은이가 손목 치료를 받고 나갔다. 나는 치료 중에 젊은 사람들과 대화를 자주 나눈다. 그들의 생각이 어디까지 와 있는지, 지금 이 시대를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지가 늘 궁금하기 때문이다. 그들의 현실은 곧 우리의 미래이기도 하니까. 이야기 끝에 인공지능(AI) 이야기가 나왔다. 요즘 패션 사업은 AI를 적극 활용한다고 한다. 자신의 옷을 사람 모델이 아닌 AI 모델에게 입혀 이미지를 만든다는 것이다. 모델비가 필요 없고, 사진작가도 필요 없다. 촬영 장소, 시간, 인력까지 모두 줄어든다. 금전적으로도, 시간적으로도 비교가 안 될 만큼의 차이라고 했다. 2. 따라가는 사람과, 뒤처지는 사람 그렇다면 모두가 이렇게 하고 있을까? 젊은 사람들은 비교적 쉽게 접근하지만, 나이가 있는 분들은 자녀의 도움이 없으면 시작조차 어렵다고 했다. 본인 또래도 이제 막 시작하는 단계라고 한다. 이 이야기를 들으며 드는 생각은 분명했다. 시대에 발맞추지 못하면, 쉽게 말해 쪽난다. 옷 장사는 결국 이익으로 판단되는 일인데, 시대를 따라가지 못하면 이익은 줄어들고, 나중에는 따라가기도 더 어려워진다. 옷 가게를 하시는 분들이라면, 오늘부터라도 달라져야 한다. 3. AI를 쓰지 않는 목사님과의 대화 며칠 전에는 한 남성을 치료했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목사님이었다. 나는 “요즘은 AI가 있어서 목회하시기 편하시겠습니다”라고 말했다. 그런데 그분은 AI를 사용하지 않는다고 하셨다. 이 말을 듣고 ‘AI의 역할을 잘 모르시거나, 오해하고 계실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내가 어떻게 AI를 사용하는지 이야기해 드렸다. 4. 성경을 이해하는 또 하나의 도구, AI 성경을 읽다가 이스라엘 사람들이 쌓았던 제단의 형태를 AI로 그림으...

브라질 이민 50년, 한 이민자의 삶을 돌아보다 ― ⑳ 한인복지회에서 본 봉사와 구조의 한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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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을 시작하며 이 글은 한인복지회를 평가하거나 비판하기 위한 글이 아니다. 15년 이상 직접 관여하며 보고 겪은 경험을 기록으로 남기기 위한 개인적 증언이며, 해법에 대한 이야기는 다음 글에서 이어가고자 한다. 이 글에서는 판단이나 결론보다, 사실과 체감한 현실만을 담고자 한다. 2010년 촬영한 한인복지회 건물 외관 – Rua Hipódromo, Brás 우연처럼 시작된 한인복지회와의 인연 한인복지회를 알게 된 것은 서주일 회장이 막무가내로 나를 임원으로 만들면서부터였다. 한인회보를 만들고 싶지만 제작 비용 문제로 주춤하던 시점에 “ 그냥 우리가 만들면 되죠 ”라고 했던 나의 말 한마디가 결국 일을 떠맡게 된 시작이었다. 지금 돌아보면 그것은 내 인생의 큰 실수 중 하나였다고 생각한다. 그때는 미처 몰랐다. 생각과 말은 반드시 시간을 두고 해야 한다는 것을 , 그 후에야 깨달았다고 해야 할까. 한의원을 운영하며 매달 한인회보를 제작하는 일은 신체적 피로보다 정신적 피로가 수십 배 더 컸다. 임원 중 절반은 이메일조차 제대로 사용하지 못해 각종 자료를 직접 종이로 받아 정리해야 했고, ‘지금이 어느 시대인데’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아마 지금도 서주일 박사는 그 시기 내 상황이 어땠는지 짐작조차 하지 못할 것이다. 모두가 정신없이 바빴으니까. 밥을 사도 수십 번은 사야 할 상황이었지만 아직까지 한 번도 안 산 걸 보면, 역시 몰랐던 게다. (웃음) 한인복지회의 모습과 시간이 남긴 현실 한인회보를 채우기 위해 방문한 곳 중 하나가 한인복지회였다. 2010년 9월 25일, 어린이날 행사가 함께 열리던 날이었고 생각보다 훨씬 큰 규모의 건물이 인상적이었다. 당시 기록을 정리해 보면, 한인복지회는 Rua Hipodromo, 125번지에 위치해 있으며 김정한 씨가 국수공장 매입 후, 전면 500㎡(10m × 50m) 규모의 건물을 기증했고 주성건 씨가 9년에 걸친 개조를 통해 총 건축면적 1,4...

[뎅기 ②] 지금은 뎅기, 예전에는 황열병 — 브라질은 왜 같은 싸움을 반복하고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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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I 생성 이미지 브라질에는 자그마치 120년이 훨씬 전 , 단 한 명의 의사가 나라 전체를 전염병의 위기에서 구해낸 역사가 있습니다. 지금은 많이 잊혀졌지만, 브라질 공공보건의 기초를 만든 인물, ** Oswaldo Cruz **입니다. 오늘날 브라질이 뎅기열로 다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금, 우리는 자연스럽게 질문하게 됩니다. 그때는 황열병을 이겨냈는데, 지금의 뎅기는 왜 이렇게 어려운가? 🦟 황열병은 처음부터 ‘모기병’이 아니었다 19세기 말, 황열병은 브라질 사회를 마비시킬 정도로 치명적인 병이었습니다. 그러나 당시에는 그 원인조차 명확하지 않았습니다. 사람들 사이에서는 전염병이다 전염되지 않는다 라는 의견이 엇갈렸고, **“모기가 병을 옮긴다”**는 생각은 비과학적 주장으로 조롱받던 시기였습니다. 🇧🇷 아무도 믿지 않았던 실험 1896년, 상파울루 주 Jaú시에서 의사 Emílio Ribas는 놀라운 경험을 하게 됩니다. 황열병 환자가 가득한 병원에 고아들을 격리시켰지만, 아이들은 병에 걸리지 않았고 이미 아픈 아이들조차 회복되었습니다. 이 경험은 황열병이 사람 간 전염병이 아닐 수 있다 는 중요한 단서가 되었습니다. 🦟 모기라는 답, 그리고 더 커진 비웃음 이후 연구는 점점 모기로 향했고, 쿠바 의사 Finlay의 연구를 바탕으로 황열병의 매개체가 **이집트숲모기(Aedes aegypti)**라는 사실이 드러나기 시작합니다. 그러나 이 이론을 실제 정책으로 옮긴 사람은 거의 없었습니다. 그 이유는 단순했습니다. 사람들이 믿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 Oswaldo Cruz, 비난 속에서 선택한 길 1903년, Oswaldo Cruz는 브라질 공공보건 책임자로 임명됩니다. 그가 내린 결론은 명확했습니다. 약보다 먼저, 위생과 환경이다. 그는 집집마다 위생 점검을 하고 고인 물을 없애고 쓰레기를 치우고 ...

[뎅기 ①] 브라질의 뎅기열, 왜 지금 다시 확산되고 있을까 ― 확산의 이유와 우리가 마주한 주변 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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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I 생성 이미지 브라질의 뎅기열 유행은 2024~2025년에 걸쳐 큰 규모로 이어졌고 , 최근 일부 지역에서는 감소세가 보이지만 여전히 높은 발생 수준이 유지되고 있는 상황 입니다. 세상에서 가장 위험한 동물로 인간도 포함된다고 합니다(^^). 언제든 대규모 피해를 일으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오늘날 현실에서 인간의 사망 숫자를 가장 많이 만들어내는 동물을 꼽는다면 그 자리는 모기 가 차지하고 있을 것입니다. 🦟 모기가 만든 역사, 그리고 반복되는 현재 과거 인류는 말라리아와 황열병으로 엄청난 희생을 겪었습니다. 황열병은 예방 백신이 개발되었고, 말라리아 역시 진단과 치료가 크게 발전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브라질을 포함해 동남아, 남아시아 지역에서 **이집트숲모기(Aedes aegypti)**가 매개하는 뎅기열 이 다시 빠르게 확산되고 있습니다. 지카, 치쿤구니야 감염도 함께 늘고 있습니다. 이 현상은 우연이 아닙니다. 🌍 뎅기 확산의 진짜 원인 모기로 인한 감염 위험 증가는 인간의 생활 방식과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지구 온난화 → 모기의 활동 범위·기간 확대 생태계 파괴 → 모기가 살기 좋은 환경 조성 모기는 원인이 아니라 결과 입니다. 문제의 시작은 환경 입니다. 🇧🇷 브라질에서 더 뚜렷하게 보이는 이유 과거 브라질의 뎅기 발생은 주로 북부와 아마존 지역에 집중되어 있었습니다. 그러나 2015년 미나스 제라이스 주의 광산 댐 붕괴 사고 이후 생태계가 파괴되며 이스피리투 산투, 리우, 상파울루까지 모기 매개 질환이 급속히 확산되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먼저 황열병 이 퍼졌고, 그 뒤를 이어 뎅기열 이 본격화되었습니다. ⚠️ 황열병과 뎅기열의 공통점 두 질환은 구조적으로 같습니다. 모두 모기가 매개체 환경 파괴 이후 급증 인간이 만든 조건 속에서 확산 황열병은 치사율이 매우 높아 간·신장·심장·폐·뇌까지 손상시킬 수 있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