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국여행기 28회 - 대한민국 1호 국가정원 순천만국가정원 입성

KOREA TRAVELOGUE #28

✈️ 고국여행기 28회 - 대한민국 1호 국가정원, 순천만국가정원 입성기

전주에서 순천으로의 이동, 현지 기사님의 모노레일 꿀팁, 그리고 눈이 즐거운 국가정원의 첫인상

📌 이번 여정의 한 줄 생각

고국에 온 지 정확히 보름이 되는 수요일 아침. 전주에서 식사를 제때 못 한 채 서둘러 순천으로 향했다. 친절한 현지 택시 기사님 덕분에 얻은 '스카이큐브' 꿀팁으로 한결 가벼워진 발걸음. 대한민국 1호 국가정원의 압도적인 규모와 경관에 절로 감탄이 흘러나온다.

📍 전주에서 순천으로 & 순천역 물품보관함 활용

이른 아침 전주 한옥마을과 수목원 인근을 3시간가량 둘러보았지만, 여려 있는 식당을 찾지 못해 아쉬운 대로 사진만 찍고 부랴부랴 전주역으로 이동했다. 전주역에서 순천역까지는 새마을호로 약 1시간 5분이 소요되며, 요금은 11,600원(2024년 기준)이다.

우리나라 기차 매표소에서는 표를 구매할 때 창구 직원분들이 빨간 볼펜으로 날짜, 목적지, 시간, 기차 종류를 일일이 정성스레 체크해 주신다. 해외 여행자 입장에서 이런 세세하고 친절한 서비스가 참 따뜻하게 다가온다.

순천역에 도착한 시각에 맞춰 다음 목적지인 여수EXPO행 기차(오후 4시 48분 발)를 타기 전까지 내게 주어진 시간은 약 4~5시간. 발걸음을 가볍게 하기 위해 순천역 물품보관함에 가방을 보관했다.

💡 여행자 소소한 팁: 물품보관함에 짐을 넣은 후 보관함 번호와 위치가 잘 보이도록 카메라로 사진을 찍어두면 찾을 때 아주 편리하다.

📍 현지 택시 기사님이 알려준 모노레일(스카이큐브) 이동 팁

오늘의 목적지는 **순천만국가정원**과 **순천만습지**. 빠른 이동을 위해 택시를 탔다 (거리 2.6km, 요금 5,000원). 한국의 택시 기사분들은 관광 지식이 풍부하고 친절하셔서 늘 큰 도움이 된다.

🚕 현지 택시 기사님의 핵심 정보 전달

기사분께 "국가정원에서 습지까지 도보로 이동이 가능한지" 여쭈었더니, 도보 이동은 무리이며 [스카이큐브 모노레일]을 타면 국가정원 내부에서 순천만습지 근처까지 곧바로 연결된다는 고급 정보를 들려주셨다!

  • 인터넷 검색만으로는 알기 어려웠던 알짜배기 루트로, 운행 중단 후 재개되어 모르는 방문객이 많다.
  • 자차 운전자는 왕복표를 끊어야 하지만, 나처럼 습지 관람 후 순천역으로 바로 갈 계획이라면 '편도 승차권'만 끊어도 충분하다.

📍 대한민국 1호 국가정원의 화려한 풍경

순천만국가정원 입장료는 1만 원으로, 이 티켓 한 장이면 **국가정원과 순천만습지를 모두 관람**할 수 있다.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펼쳐지는 광활한 규모와 정갈한 조경에 절로 입이 벌어졌다.

ℹ️ 순천만국가정원의 역사: 2013년 6개월간 '순천만 국제정원박람회'를 성공적으로 마친 뒤 2014년 영구 개장하였으며, 2015년 9월 5일 **대한민국 1호 국가정원**으로 지정되었다.

군대 열병식처럼 정렬된 나무들, 운치 있는 소나무 숲, 저 멀리 보이는 화려한 장미 정원까지... 과연 '국가정원'이라는 대단한 명칭이 전혀 아깝지 않은 훌륭한 수준이었다.

산등성이를 향해 설치된 푸른색 나무 데크 다리를 건너갔다. 다리 좌측 수로에는 관람객을 태운 작은 배가 지나다니고, 멀리는 흰 둥근 지붕의 실내 식물원이 그림처럼 서 있었다.

다리를 넘어서자 붉은 꽃으로 수를 놓은 또 다른 언덕이 펼쳐졌다. 마치 애니메이션이나 동화 속 한 장면에 들어와 있는 듯 현실감을 잊게 만든다.

언덕 꼭대기에 올라 내가 걸어온 다리와 탁 트인 주변 조경을 내려다보니, 푸른 데크길은 파란 레드카펫처럼 이어져 인상 깊은 정경을 선물해 준다.

📍 테라피가든 & 테마별 세계 정원 탐방

언덕을 내려와 저 멀리 한옥이 보이는 방향으로 걸음을 옮겼다. 수로 위에는 꽃으로 가득 장식된 큰 배 한 척이 놓여 있고, 사공 형상의 대형 인형이 반겨주었다.

한옥 건물은 **'테라피가든'**이라는 체험 공간이었다. 화분이 가득 정돈되어 있었는데, 빡빡한 일정 탓에 체험 대신 가볍게 눈인사만 나누고 지나쳤다.

산책길 옆으로는 수로와 순천만의 강물이 뉘엿뉘엿 이어져 바람을 맞으며 걷기 최적이었다. 안내판을 보니 하풍이란 옛 마을 유래가 적혀 있었으며, 12개국의 특색을 담은 **세계 정원**들이 아기자기하게 꾸며져 있었다.

이곳저곳을 걷다 보니 커다란 풍차가 돋보이는 **네덜란드 정원**, 정갈한 **서울 디자인 정원**, **이태리 정원**, **일본 정원**, **미국 정원** 등 다채로운 해외 정원들이 이어져 보는 즐거움이 가득했다.

오후 2시경 원형 건물 형태의 **실내 식물원**에 다다랐다. 나선형으로 올라가도록 설계된 내부에는 인공 폭포수가 소리를 높여 시원함을 안겼고, 휴게 공간 및 카페가 갖춰져 있었다.

📍 스페이스 브릿지를 지나 스카이큐브 '정원역'으로

식물원을 나와 주변 근무자분들께 습지로 가는 방법을 물으니 하나같이 "정문으로 나가서 차를 타라"고 답해 당황스러웠다. 정원 현장 직원들조차 내부 연결 동선을 잘 몰랐던 셈이다. 하지만 나는 택시 기사님의 고급 제언을 신뢰하고 모노레일 선로가 보이는 방향으로 소신껏 걸음을 이어갔다.

가는 길에 독특한 야간 조명 명소인 **'두다 하우스'**, 귀여운 기린 모형과 수화로 "빙고"를 뜻하는 엄지·검지 손가락 조형물 의자를 만났다.

드디어 모노레일 선로와 직결되는 미디어 아트 다리 **'스페이스 브릿지'**에 도달했다. 천장에서 쏟아지는 시원한 물소리와 함께 화려한 영상 연출이 끊임없이 흘러나오는 장관이 펼쳐진다.

스페이스 브릿지를 통과하자 모노레일 탑승장인 **'스카이큐브 정원역'**이 선명하게 눈앞에 나타났다. 이 환상적인 미디어 다리를 거치지 않고서는 정원역에 닿을 수 없기에, 많은 분이 모르고 지나치기 쉽겠다는 생각을 하며 안도의 미소를 지었다.

이제 스카이큐브에 올라 두 번째 핵심 목적지인 **순천만습지**로 이동할 준비를 마쳤다.

✈️ 다음 여정 안내

스카이큐브 모노레일을 타고 건너간 광활한 갯벌과 억새의 천국! 아름다운 생태 자연의 절정 '순천만습지' 탐방기가 고국여행기 29회에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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