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心의 부에노스 아이레스 3박 4일 여행 - 4째날 (화요일)
오늘은 부에노스 아이레스(Buenos Aires) 여행의 마지막 날이다. 아침 식사를 하는데 와이프님께서 기분이 좋으신지 손녀가 입을 벌려 사과를 먹는 행동을 따라하며 사진을 찍으라 하신다 ㅎ
오늘의 일정을 도보로만 하기에는 와이프에게 무리일 것 같아 호텔에서 Ricoleta까지 먼저 우버택시를
타고 이동하려 했는데 와이프가 그냥 걸어보자고 한다.
🚩 그래서 제일 첫 목적지는 El Ateneo Grand Splendid 서점으로 간다
호텔에서 거리는 4,4km 도보로 1시간 거리..
호텔을 나와 시내 중심부를 향해 걷는데 이제는 시내쪽으로 GPS없이도 가능할 정도..
길을 걷다보니 BBVA 은행 건물이 두드러져 사진을 담아본다
이 은행은 예전에 브라질에도 있었던 스페인 그룹의 은행인데 현재는 브라질을 떠난 것으로..
길을 가다보니 어제 구경왔던 Galeria Pacifico 쇼핑이 나와 우리는 상점이 많은 Pacifico길 쪽으로
방향을 잡고 길을 구경하면서 가는데 아직 9시가 안되어 상점 대부분이 문이 닫혀있었다
지나오면서 유럽풍 건물이 무엇인가 보니 Circulo Militar 라고 적혀있다
9 de Julho 대로길(Avenida Santa Fé 의 교차로)을 건너는데 희한한 모양의 기념물이 있다
Cristobal Colon 이라는 작품인데,
9 de Julho 대로길이 넓다보니 교차하는 길 마다 기념물을 세워놓았나보다
첫 날 이야기 했듯이 이 길은 전 세계에서 가장 넓은 대로.. 110m 나 되니 말이다
1시간 정도 걸어 서점이 다다르는데.. 갑자기 벌 한마리가 와이프의 손가락을 쏘고 달아나
와이프가 놀랐다 ㅎㅎ 빨리 벌침을 빼 주었는데 손가락이 많이 아프다한다
그런데 이날 하루 26.000보 이상을 다녔는데 피곤치 않았던 것을 보면 벌침의 효과가 있었나?
서점에 들어가는 문 앞은 그냥 평범한 서점처럼 보인다
들어온 문을 향해 사진을 찍고
뒤로 돌아 서점 안쪽을 사진찍는다
서점 안쪽은 멋진 모습이긴 하지만 생각했던 것 보다 그리 큰 규모는 아니다
제일 끝에는 커피숍이 있고
아래층으로는 아이들 서점... 가운데 3마리의 하마...
서점 2층에 올라가(한국으로는 3층) 좌측으로..
또 우측으로 그리고 정면으로 다시 한 번 사진을 찍어본다
El Ateneo 서점은 1910년대의 오페라 극장을 2000년도에 재탄생시켜
관광명소로 둔갑시켜 놓은 곳이라 그런지 사진을 찍으면 아주 예쁘게 나온다
2019년도에는 내셔널 지오그래픽에서 El Ateneo 서점을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서점'으로
소개하기도 하였다 한다.
아침에 호텔에서 출발하기 전 어디가냐고 물었을 때 서점을 간다고 했더니
와이프가 서점은 왜 가냐고 했었다``
난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서점으로 뽑혔다는 내용을 미리 보고 알았는지라
와이프가 보고 좋아할줄 알았는데 와이프의 기대치는 아니었나보다
포르투갈에도 전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Lello라는 서점이 있는데
해리포터에 나온 Lello 서점과는 비교가 안되는 듯``

El Ateneo 커피숍의 벽에는 그림으로 도배되어 있었는데
이곳에 왔으니 커피 한 잔을 팔아주고 가야할 듯~
Cafe Cortado 2잔을 시켜 맛있게 마신다
아르헨티나 Buenos AIres에 있는 El Ateneo 서점이 포루투갈 Porto에 있는 Lello 서점보다
월등히 나은것이 있는데 El Ateneo 서점은 입장료가 없다
Porto의 Lello 서점은 입장료 10유로외에서 시간을 예약해서 가야하는 번거로움이 있어서
방문하기가 쉽지않다. 사람도 엄청많기도 하고..
예쁜 El Ateneo 서점을 잘 구경하고 나서 다음 목적지는...
🚩 Floralis Generica 라는 곳으로 향한다
Floralis Generica는 알루미늄 골격을 갖춘 23미터 스테인레스 강철로
무게는 수 톤에 달하는 기념물인데 4헥타르 규모의 공원 중앙에 있으며
다양한 각도에서 바라볼 수 있는 산책로가 주변에 있다고 한다.
서점을 나와 길을 가는데..
얼마안가 Recoleta Urban Mall라는 곳이 보인다
여기는 작은 쇼핑몰이지만 멋진 매장이 많고 가격도 좋고 또 매력적인 곳이라고 하여
리스트에 올려놓았던 곳인데 그냥 지나간다
그리고 바로 옆으로 Recoleta 묘지(Cemitério da Recoleta)가 나오는데
이곳은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묘지 중 하나이다
2011년 BBC가 이곳을 세계 최고의 묘지 두 곳 중 하나로 선정했고
2013년에는 CNN이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묘지 10곳 중 하나로 선정했다는 곳이긴 하였지만
와이프께서 묘지는 관심없다고 했기에 그냥 Pass하려는데
막상 바로 앞에 왔더니 한 번 들어가 보자고 한다
그러나 점심 식당을 예약한 시간이 11시 30분이라 안된다고 하고 지나가는데
지나치면서 묘지의 특유한 냄새가 난다
여기도 유명 관광지중 하나라 관광버스가 앞에 있고 많은 사람들이 들어간다
그 옆으로 하얀색의 성당이 보인다
조금 더 가니 훤하게 펼쳐진 길과 공원이 눈 앞에 보인다
노란색 나무, 붉은색 나무
저 앞으로 커다란 건물이 보이는데 내가 갈 방향이 건물 좌측이다
먼저 길을 건너 언덕진 곳으로 향했는데...
언덕같이 생긴 다리 바닥은 색칠을 해 놓았다
다리를 지나..
앞쪽으로는 Recoleta 공원, 우측으로는 Plaza República Federativa del Brasil
브라질 연방 공화국 광장이 있다
좌측 도로 앞에는 3마리의 캥거루~~
그리고 멀리서 보던 건물은 부에노스 아이레스 법대였다
Universidad de Buenos Aires
좌측으로 조금 더 같더니 목적지 Floralis Generica가 보인다
Plaza de las Naciones Unidas 유엔플라자에 있는 이 Floralis Generica는
2002년에 제작되었는데 밤에는 꽃잎이 움직이고 아침에는 꽃잎이 펴지도록 디자인되었지만
2023년 12월 강한 폭풍으로 6개의 꽆잎 중 몇개가 떨어지고 아직 복구가 제대로 안된듯 하다
주위 경관은 좋은데~~ 현재 시간이 10시 40분...
와이프에게 아르헨티나에서 제일 맛난 고기를 먹여주려
Don Julio 식당을 예약해 놓았는데 11:30분 시간 밖에 없었다
이번 주(5월 1일) 런던에서 "세계 최고의 스테이크 레스토랑 101" 시상식에서
아르헨티나 Don Julio 식당이 3년 연속으로
세계 최고의 스테이크 레스토랑으로 선정될 만큼 맛난 식당이다
Floralis Generica가 있는 공원에서 Don Julio 식당까지의 거리는 3,6km로
도보로 50분 거리인데 정확히 남은 시간이 50분..
이제는 열심히 도보로 식당을 향해 걷는데 말 없이 앞에서 걸으니
와이프님도 열심히 좆아 걸어 오신다 ㅎㅎ
열심히 50분을 걸어 ㅎㅎ
11시 33분 경 Don Julio 식당에 도착했다
마눌이 째려본다
도착했더니 내 앞으로 15명 정도가 예약손님으로 줄 서 있었는데...
문 앞 테이블에는 샴페인이 준비 되어있어 줄 서 있는 손님들에게 마시라고 한 잔씩 준다
내가 예약할 당시는 식당 내부가 없어 바깥쪽 테이블에 예약되어 있었지만
도착해서 먼저 줄 서 있는 사람들을 식당 내부로 들여보내주어 안쪽으로 자리를 앉게되었다
이 식당에 가려면 최소 2~3주 전에는 예약하는 것이 좋다고 하는데
어떤 곳에서는 더 일찍하라는 곳도 있다
식당 안쪽 테이블로 들어가면서 고기굽는 곳을 사진찍고 들어간다
말 없이 열심히 걸어오신 와이프님, 힘이 들어 말이 없다가
자리에 앉고 식당 분위기가 맘에 들었는지 괜찮아 하신다
오늘이 아르헨티나의 마지막 날 여행이라 고기가 제일 맛난 곳으로 모시고 온 것이었다
중간에 와이프가 이리 새고 저리 새고 하는 바람에 시간에 좆기긴 했지만 제 시간에 도착했다
이 식당에서 자리에 앉으면 제일 먼저 주는 것이 조그만 고기 Empanada
지금까지 먹은 Empanada는 하나같이 다 맛없었는데
여기서 주는 Empanada는 진짜 맛있다 ㅎㅎ
빵과 소스를 주어 먹는데 빵은 그런데로..
고기를 2가지 종류를 시키고 Rucla샐러드를 시켰는데
파르마 치즈를 눈같이 많이 덮어씌웠는데 진짜 맛있다
고기 2종류를 반씩 나누어 그릇에 담아 먹는데
고기가 진짜 맛있는지 와이프님이 감탄하신다!
감탄하며 하시는 말씀.. 여기와서 입을 버렸다 하신다 ㅎㅎ
이제 다른데서 먹는 고기를 어케 드시나 걱정되시는 거다```
근데 걱정은 내가 해야 하는건가?
앞으로 브라질에서 맛있는 슈하스코를 하는 곳으로만 모시고 다녀야해서..ㅠㅠ
식사를 마치고 나오면서 와이프님이 식당에서 일하는 사람들하고
사진을 찍자고 한다.. ㅎㅎ
착한 직원들은 잘 응해주고~ ㅎㅎ
밖에 나와서도 또 한 장을 찍으라 하신다..
난 군말없이 말을 잘 듣는 사람..
오전에는 열심히 걸어다니고
점심에는 맛난 것을 사 주었고
이제부터 저녁에 공항가기 전 까지는 프리타임이라고 했더니
Pacifico 쇼핑을 가자고 한다
Don Julio 식당길을 걸어가는데 다른 쪽 코너에 어렴풋이 한글이 보이는 것 같다
저녁에만 문을 여는지 문이 닫혀있었는데 샷다문 위쪽으로
KOREAN BBQ 고깃집이라는 글이 어렴풋 보여 사진을 찍는다
오늘은 진짜 여행 중 제일 많이 걸은 날이다. 나는 걸어서 다니는 여행을 좋아하는데
내가 사는 브라질 상파울로는 그리 많이 걸어다닐 수 있는 동네가 아니기 때문에 그런가?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좀 안전한 동네를 다녔기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브라질과 비교할 때 이곳이 더 안전한 듯 하다
브라질은 이렇게 계속해서 하루종일 걸어다닐 수 있는 곳이 드물다
중간 중간 위험한 동네가 있기 때문이다
또 브라질과 다른 한 가지는 하루종일 걸어다녀도 사람이 다니는 인도길이 잘 닦여있다는 것,
내가 사는 이 브라질 상파울로... 50년 전에도 안그랬는데 지금은 길이 여기저기 패어져 있고
또 금방 고치지도 않는다. 그리고 고쳐봤자 땜빵하는 차원이라 길이 점 점 더 울퉁불퉁해진다
아르헨티나 나라는 늘 국가 빛이 많은 나라, 경제가 늘 안좋다고 하는 나라인데
서민들이 다니는 인도길과 차도길 모두 문제없이 잘 보수 유지되어 있었다
생각보다 훨씬 괜찮은 나라를 보고간다
여행객으로 와서 그런지는 몰라도 관광객을 대하는데도 잘 웃고 상냥했다
다른 남미국가 그리고 브라질에서도 그리 아르헨티나 사람들을 좋아하지 않아서
나름 가지고 있는 선입관으로 좀 더 딱딱하고 불친철할 것 같았는데
전혀 그런것을 느낀 바 없다
와이프의 60세 생일을 아르헨티나에서 맞으면서 좋은 여행을 하고 돌아가는 것 같아
편안한 기분이 되었다
걷다가 보니 Samsung이라고 써 있는 건물도 보인다
호텔에서 가까운 Ponte das Mulhers에서는
한 커플이 Tango 춤을 추고 있어서 올려드린다
저기 멀리서 사람들이 노를 저어 다가오고 있는데..
우리는 이제 여기를 떠난단다~~
자 다음에 다시 한 번 볼때까지
굿 바이 아르헨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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