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AI와 실제로 대화를 나누며
여러 가지 작업을 해 보았다.
글을 정리하고, 생각을 다듬고,
흩어진 내용을 한 흐름으로 묶는 과정에서
AI의 작업 처리 속도는 놀라울 정도였다.
솔직히 말하면
이런 도구를 만들어 낸 사람들에게
경의로움마저 느껴졌다.
단순히 빠르다는 차원을 넘어,
사람의 사고 흐름을 이해하고
여러 가능성을 동시에 펼쳐 보이는 방식이기 때문이다.
특히 인상적인 점은
OpenAI의 ChatGPT가
2022년 대중에게 공개된 이후, 불과 3년 남짓한 시간 만에
이 정도 수준까지 도달했다는 사실이다.
기술 발전의 속도가 얼마나 압축되고 있는지를
체감하게 되는 대목이다.
AI는 흥미로운 존재다.
정답을 단정하지 않는다.
대신 여러 개의 길을 보여준다.
그리고 말한다.
“선택은 당신의 몫이다.”
이 구조는 단순한 기술이 아니라
분명한 의도와 철학의 결과다.
AI가 판단자가 되지 않도록,
인간의 사고와 책임을 대신하지 않도록
의도적으로 선을 그어 놓았다.
그러나 동시에
이 빠른 발전 속도는
자연스럽게 미래를 떠올리게 만든다.
기술은 중립적이지만,
그 기술을 사용하는 인간은 그렇지 않다.
욕심은 힘을 만들고,
힘은 권력을 낳으며,
권력은 결국 시야를 좁힌다.
역사는 늘 이 과정을 반복해 왔다.
AI는 이 오래된 인간사의 흐름에
‘속도’라는 요소를 더한다.
선한 의도도 빠르게 실현되지만,
그렇지 않은 선택 역시
더 빨리 현실이 될 수밖에 없다.
그래서 AI의 미래가 두려운 이유는
기술 그 자체가 아니라,
그 기술을 다루는 인간의 선택에 있다.
AI는 길을 제시한다.
하지만 그 길 위에서
어떤 방향으로 걷고,
어디에 도달할지는
끝까지 인간의 몫이다.

댓글 없음:
댓글 쓰기
👦 남기실 말씀이 있으시면 댓글 쓰기를 누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