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토요일(11일) 70정도 되시는 여성 한 분이 내원하셨다.
위도 좋지 않고 허리와 다리 그리고 여기 저기가 다 아프시다고 하신다. 치료하면서 이야기를 계속 들었더니 얼마 전 미국에 사는 딸이 아기를 낳아 3개월 동안 도와주시고 오셨다 한다.
그런데 3개월 동안 하루종일 보았던 그 첫 손주가 너무 보고 싶고 그리워서 기운도 없고 맥이 탁 풀리시고 아프신 것이라 한다.
이런???
나도 오늘(토요일) 내 대빵되시는 마눌님을 미국에 똑같은 이유로 3개월을 보내는데... 혹시라도 저렇게 되서 돌아오면 안되는데 은근 걱정된다.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아들 딸 보다 손주가 더 이쁘다고 하던데... 나도 그리 될래나??아무쪼록 그런 상사병이 생기지 않고 돌아오기를 바라며 공항에 바래다 주고 왔다.
그래서 혼자됐다.
오늘 일요일(12일), 챙겨주던 마눌님이 없으시니 일이 바쁘다...
- 5시에 일어나 Ibirapuera 공원을 가서 3바퀴를 돌았다. 혼자있으니 건강은 더 챙겨야 한다.
- 주중에는 시간이 안되 오늘 일요일은 필요하신 분들을 왕진한다.
- Feira 가서 1주일 동안 먹을 야채와 과일을 사고 먹기 편하게 준비해 놓고 찍은 사진을 가족방에 올렸다. 혼자 있을 때 잘 먹어야 하는데, 살도 좀 빼야 싶다. 기회다!
멜렁은 너무 커서, 조금 잘라놓고 나머지는 쥬스를 만들어 냉동고에 넣어야지...
임신한 딸래미가 보더니 자신의 냉장고라며 사진을 올려놓고 자신의 불룩 나온 배 사진을 보내주었다.
ㅎㅎ 딸래미는 늘 상 배를 찍어 보내준다. 아니 숨은 아기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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